SXSW, 에프엑스·국카스텐 등 11개팀 초청… 2000개 공연중 첫날 열려

/연합뉴스
북미 최대의 음악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에서 K-POP 쇼케이스가 열린다.

K-POP 쇼케이스의 공식 명칭은 'K-POP 나이트 아웃 엣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13(K-POP Night Out at SXSW 2013)'로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3일 오전 2시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공연장 엘리시움(Elysium)에서 한국 뮤지션들의 릴레이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는 에프엑스, 국카스텐, 노브레인, 갤럭시익스프레스 등 국내 대표급 아이돌 그룹와 록 밴드가 SXSW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올해 SXSW에 참석하는 국내 뮤지션은 전년대비 3배 많아진 11개 팀이다. 지난해 11월 서울국제뮤직마켓(MU:CON 2012)와 지난 1월 프랑스 미뎀(MIDEM)에서 열린 K-POP 쇼케이스의 성공 덕분에 대거 초청받게 되었고 이 중 9팀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의 SXSW 첫 번째 공식 쇼케이스다. 약 2,000개 공연이 벌어지는 6일 중 첫째 날 개최된다. 국내 음악의 달라진 위상과 현지의 관심에 힘입어 90개의 공연장 중 랜드 마크로 손꼽히는 클럽 엘리시움을 배정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POP 쇼케이스와 연계하여 한국의 소주, 막걸리 등의 무료 시음 등을 통해 문화 연계 진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987년 시작된 SXSW는 음악 컨퍼런스와 축제가 결합된 북미 최대 규모의 음악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만3,000여 명의 음악 관계자가 참여했고 2,000여 팀이 90개의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댄스와 클래식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을 수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SXSW에는 미국의 전설적 록 밴드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비드 그롤(Dave Grohl)이 작년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에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힙합 듀오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MackleMore & Ryan Lewis), 미국 록 밴드 플레이밍 립스(Flaming Lips), 캐나다 출신 일렉트로닉 하우스 DJ 데드마우스(deadmau5)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한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K-POP 아이돌 스타와 함께 우리 대표 록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한국음악의 다양성을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POP의 해외 진출지역 확대와 장르 다양화를 위해 전략 음악시장을 유럽ㆍ북미ㆍ아시아로 구분하고 권역별 대표 견본시형 음악 마켓인 SXSW(South by Southwest),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에서 K-POP의 B2B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김성한기자 wi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