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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주역들, K-리그 되살릴까

차두리 FC서울 입단 'K리그 차붐열풍' 예고
이천수도 임의탈퇴 풀려
인천 김남일·설기현 등 4강 신화 멤버 대결 기대
  • FC서울 차두리가 지난 27일 구리 LG챔피언스파크에서 동료와 훈련하고 있다. 구리=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K리그 클래식 흥행 카드가 될 수 있을까.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화려했던 시간을 보낸 뒤 축구 인생의 고향인 K리그로 돌아오고 있다. 이천수(인천)가 임의탈퇴에서 풀려나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까지 돌아와 K리그의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4월에 본격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월드컵 스타들이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들여다봤다.

▲'차두리 보러 가자' 풍토 예감

차두리는 'K리그의 차붐'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인천 이천수(왼쪽)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두리는 25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솔직히 저도 몸 상태에 대해 잘 모르겠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은 것 같다. 빨리 하되 정확히 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우승을 목표로 삼은 차두리는 팀을 이끌 수 있는 단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만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태극 마크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두리는 내심 아버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을 뛰어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차 전 감독이 K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최용수 서울 감독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범근 감독이 K리그에서 이루진 못한 새로운 역사를 아들 두리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차두리도 넌지시 포부를 던졌다. "매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차두리 보러 가자'는 풍토가 생기고 한국 축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각한다."

K리그에서 '차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둘러서 표현한 셈이다.

▲차두리-이천수-김남일-설기현 대결 흥미

차두리의 가세로 2002년 월드컵 스타들의 맞대결도 덩달아 흥미를 모은다. 한일 월드컵 때 측면 공격을 책임졌던 차두리와 이천수의 만남은 축구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차두리와 이천수 고려대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한일 월드컵 멤버로는 서울 차두리, 최태욱이 있고 인천에는 이천수, 김남일, 설기현이 있다. 또 골키퍼 김병지(전남)와 최은성(전북), 수비수 현영민(성남) 역시 4강 신화의 영광을 함께 했다.

차두리는 월드컵 멤버들과의 만남을 반겼다. 그는 "들어와서 반응 보니까 아직도 2002년 감동 기운 여전히 남아있다. 그때 뛰었던 선수들 지금까지도 기억 많이 하고 사랑해준다"며 "당시에는 거창했지만 지금은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 인생의 행복한 추억을 함께 나눴던 선수들이라 경기장에서 만났을 때 거기에 대한 기쁨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후배 이천수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이)천수가 산전수전 다 겪었더라. 한 번도 그라운드에서는 만난 적이 없는데 둘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한국 축구 팬에게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했던 2002년 월드컵 스타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과 이야깃거리로 다시 한번 K리그의 붐을 조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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