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공원 제11경주

리얼 빅터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추입마 사총사가 격돌한다. 28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 1800m, 핸디캡)에서 1군 정상급 국산 말들이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

전형적인 장거리 추입마로서 1,800m에서 적정 거리를 맞아 우승을 노리는 ''와 다소 기복은 있지만 발군의 추입력이 일품인 '', 2012년 농협중앙회장배 대상 경주에서 우승한 '', 최근 2연승 기록하며 1군 데뷔전을 치른 '돌풍 강호' 등 국산 말 사총사의 추입 대결이 펼쳐진다. 여기에 1,800m 우승 경험이 있는 '브라더스' 등도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이번 경주는 서울경마공원의 국산 말 중 내로라하는 추입마들이 대거 출전해 경주 초반 힘을 비축했다가 막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승부의 향방은 종반에나 가려질 전망이다.

폭발적 뒷심으로 '상승세'

▲ (국1, 6세 수말, 김호 감독)

싱그러운 아침
지난해 감독 다승 랭킹 1위인 김호 감독 소속의 경주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촉망 받는 국산 말이었다. 그러나 높은 부담 중량에 고전하면서 살아나지 못했다.

는 직전 1,700m 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1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이 돋보인다. 선행 말들이 초반 자리 싸움에서 전력을 소진하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산 전적 : 37전 8승 2위 9회, 승률 : 21.6 %, 복승률 : 45.9 %

결승선 직선 주로 '추입 굿'

▲(국산, 5세 수말, 신삼영 감독)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뛰어나다.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언제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우승 후보들에게는 아주 껄끄러운 상대다. 하지만 국산 정상급으론 다소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스피더스
지난 2월 2,000m 경주에서는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인 11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최근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된 모습이지만 부담 중량이 늘어나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다. 통산 전적: 31전 7승 2위 6회, 승률 : 22.6 %, 복승률 : 41.9 %

장거리 자신감… 반전 노려

▲(국1, 4세 암말, 김점오 감독)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대상 경주에서 우승으로 과천시에게 최초의 대상 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지방자치단체 마주라는 영예를 안겼다. 는 이후 불안한 스타트를 보이며 고전했다.

돌풍강호
최근 선입 경주 전개를 보였던 ''는 추입형 경주마로 변신을 꾀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완했다. 장거리 경주에 자신감을 보이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경주마로는 성장기라 할 수 있는 4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뛰어난 추입마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4코너 이후 중위권 이상에 가담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통산 전적 16전 4승 2위 4회, 승률: 25.0 %, 복승률 : 50.0 %

초반 순발력+강한 경쟁심

▲돌풍 강호(국1, 4세 수말, 김양선 감독)

리딩 사이어 5회에 빛나는 씨수말 '디디미'의 새끼다. 지난해 삼관 경주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장거리 경주에서 고전했지만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1군으로 승군했다. 기본적인 경주 능력은 증명된 셈이다.

순발력 있는 초반 전개가 돋보이며 강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아주 근성 있는 말이다. 1,400m 이하 단거리가 최상이지만 1,800m을 맞아 1군에서의 활약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15전 6승 2위 3회, 승률 : 40.0 %, 복승률 : 60.0 %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