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경주마 중 최다 연패 기록을 보유한 ‘차밍 걸(국산, 8세, 암말)’이 지난 5일 서울경마공원 제7경주(국 4, 1300m)에서 출전마 13마리 중 10위에 그쳐 통산 95전 95패를 기록했다.

이기웅 선수와 호흡을 맞춘 ‘차밍 걸’은 중반 7위까지 뛰쳐 나왔지만 직선 주로에서 뒷심 부족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차밍 걸’은 90년대 중반 한국 경마 사상 최다 연패마로 이름을 날린 ‘당나루’의 95전 무승 기록과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됐다.

만년 꼴찌지만 ‘차밍 걸’은 매년 20번 이상의 경주를 완주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노장 투혼’을 발휘, 경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차밍 걸’은 다음 경주에서 한국 경마 사상 최다 연패 기록 갱신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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