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경마 선수 다이앤 킹(Diane King)이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 씨슬다운(ThistleDown) 경마장 제8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경마 역사상 최고령 여성 우승자로 기록됐다.

올해 67세인 다이앤 킹은 이날 그녀의 남편이자 경마 감독인 바비 킹(Bobby King)이 훈련시킨 경주마 '레지힐(Ledgehill)'과 호흡을 맞춰 감격적인 1000m 경주 우승을 일궈냈다.

킹은 올해까지 50여 년의 선수 생활 동안 7082전 884승을 기록했고, 약 170만 달러의 상금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앤 킹은 우승 인터뷰에서 "얼마나 더 말을 타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말을 타는 것은 여전히 즐겁다. 경주 전개를 파악하고,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판단하는 것은 마치 체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