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배
이번 대회는 차세대 한국 경마를 짊어질 국내산 2군마들에게 출전권을 주고 있는 경주로 우승 상금은 1억 1,000만 원이다.
2차 출마 등록까지 총 20마리의 국내산 준족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14마리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마 전문가들은 출전마의 능력 차이가 거의 없어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혼전 경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결국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주 당일 컨디션 체크가 필수다.
대혼전이 예상되지만 그 중 '(3세, 거세, 곽영효 감독, 사진)'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전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6전 5승을 기록 중인 ''은 뛰어난 스피드로 1,400m 이하 단거리에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앞선 1,8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장거리 경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세마'이기 때문에 아쉽게 올해 삼관 경주에 출전할 수 없었던 '광고비상'이 선행형 경주마들이 다수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 어떤 괴력의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쟁자는 3세마로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 중량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는 '(3세 수말 배대선 감독)'과 '(3세 수말 김점오 감독)'이다. 지난해 과천시장배 경주에서 9마신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은 이후 앞다리 부상으로 장기 공백을 거쳐야 했다. 지난 5월부터 재기전을 치른 ''은 꾸준한 훈련을 통해 회복세가 뚜렷하다. ''은 전형적인 선행형 말로서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을 때 성적이 좋았다. 때문에 초반 다툼 없이 선두 자리를 꿰찬다면 끝까지 앞 선을 지키면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