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배

금아 챔프
박진감 넘치는 추입 대결이 펼쳐진다.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8경주(국1 2,000m 핸디캡)로 열리는 서울경제신문배 타이틀 경주에서 내로라 하는 추입형 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 이신영을 만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와 '', ''' ''가 박빙의 승부를 벌인 전망이다. 국산 최강자 '지금 이순간'이 출전하지 않아 결과는 예측불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 ''는 지난 4월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4위에 그쳤지만 앞선 1,9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은 부담 중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지만 전형적인 추입마로 2,000m라는 적정 거리를 맞아 2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는 서울마주협회장배 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강자들과의 경험이 많고 ''는 서울경마공원의 대표적인 포입마로서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밖에 2,000m까지 장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초원여제', 초반 스피드가 뛰어난 '메가 쓰나미' 등이 복병마다.

싱그러운 아침
이신영 감독 만나 '전성기'
▲ (국1, 5세 수말, 14조 이신영 감독)

3세 때인 2011년 농식품부장관배 3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지만 부상으로 1군 승군 후 연거푸 순위권 밖으로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한국 경마 유일의 여성 조교사인 이신영 감독의 관리를 받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 어떤 경주 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이 가능해 혼전 경주일수록 유리하다. 이번 역시 초반부터 적극적인 자리 싸움과 함께 라스트 한발이 기대된다. 상대보다 부담 중량이 더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산 전적 : 23전 8승, 2위 6회 승률 : 34.8 % 복승률 : 60.9 %

기복 있지만 뒷심 폭발적
▲(국1, 5세 수말, 신삼영 감독)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추입력이 일품이다.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언제든지 역전 우승을 일궈낼 수 있다. 하지만 다소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지난 2월 2,000m 경주에서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인 11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앞선 1,8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뉴 앤드 베스트
''은 2,000m라는 적정 거리를 맞았지만 부담 중량이 늘어나면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통산 전적 : 33전 8승, 2위 7회 승률 : 24.2 % 복승률 : 42.4 %

4코너 이후 중위권 노려
▲(국1, 6세 수말, 지용철 감독)

국산 최강자 '지금 이순간'을 키워낸 지용철 감독 소속이다. 지난 4월에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한 '지금 이순간'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지용철 감독에게 겹경사의 기쁨을 안겨줬다. 이런 상승세가 일반 경주에서도 이어져 지난 5월 스포츠경향배 타이틀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다.

4코너 이후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이번 경주에서 '', ''와 함께 또 한번 막판 추입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핸디캡 경주에서 58kg을 짊어질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전개상 너무 뒤처지면 마지막 추입의 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4코너 이후 중위권 이상에 가담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통산 전적 : 46전 4승, 2위 6회 승률 : 8.7 % 복승률 : 21.7 %

부담 중량 극복하는 게 관건
▲(국1, 6세 수말, 김양선 감독)

질풍 강호
1군 승군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포입마 강자다. 우승의 대가는 높은 부담 중량으로 이어졌고, 더는 경기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다 부상과 슬럼프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부담 중량이 낮아지면서 5경기 연속으로 4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중위권을 따라가다 직선 주로에서 뚝심을 발휘, 선두권 덜미를 잡는 것이 특기다. 특히 4코너 후 직선 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이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모두 갖춘 만큼 부담 중량만 적당하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만하다. 통산 전적 : 29전 8승 2위 6회 승률 : 27.6% 복승률 : 48.3%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