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다음달부터 경주 초반 사고 예방 및 경주 거리 다양화를 위해 1,100m 경주를 신설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하위군(국산 6군, 혼합 4군)에서 주로 실시되던 1,000m 경주는 출발 후 직선 거리(130m)가 너무 짧아 자리 다툼으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높고, 집중 호우 시 1,000m 주로의 물길이 4코너 지역의 침수 현상을 가중시킴에 따라 경주 취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출발 후 직선 거리가 300m이상 확보되는 안쪽 주로에서 출발 하는1,100m 경주를 신설해 경주 시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여름철 집중 호우 및 태풍 피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서울경마공원 윤성호 핸디캐퍼는 “1,100m는 1,000m보다 곡률 반경이 작아 경주 경험이 부족한 신마들의 경주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주 계획 수립의 유연성을 확대하여 경주 거리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