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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의 노벨상’ 메세나 영예 누구에게?

대상ㆍ메세나인상 주인공은 GS칼텍스재단ㆍ김경곤 회장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용현)가 지난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3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과 문화예술계가 어우러져 한국 메세나의 발전을 위한 친교를 나누고 우리 사회에 메세나의 참뜻을 알리며 문화예술계의 번영을 위해 화합하는 권위 있고 성대한 축제다.

이날 행사는 심포지엄과 제14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으로 진행됐으며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을 비롯해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상 영예 GS칼텍스재단으로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예술향유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과 인물을 선정해 그 공로에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상, 문화공헌상, 문화경영상, 창의상, 메세나인상, Arts & Business상 등 4개의 기업상과 1개의 기업인상, 1개의 결연커플상을 시상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했던 신수정 심사위원장은 “올해 수상기업들의 공적 내용 중 지역 문화 발전과 지역민들의 정서적 안위를 배려한 ‘착한 문화 나눔’이 가장 눈에 띄었다”며 “기업들이 보여준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빛을 발한 해”라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자양분이 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이 되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대상’에는 전남 여수 앞바다에 남해안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랜드마크 ‘예울마루’를 건립ㆍ운영해 온 GS칼텍스재단이 선정됐다. 대극장, 소극장, 전시실 및 부대시설 등 총 21만평 규모를 갖춘 예울마루는 개관 후 1년간 총 70회 공연을 개최했다. 그동안 공연 관람객 7만4,000여 명과 전시 관람인원 3만3,000여 명 등 약 10만7,000여 명이 예울마루를 다녀갔다.

그 밖에 GS칼텍스재단은 문화예술향유 의식이 낮았던 전라도 지역에 저렴한 티켓가격 책정과 ‘제값 내고 즐기는 클린 티켓 정책’을 펼쳐 문화예술 수혜의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방 공연문화 정착에 일조했다. 이 외에도 GS칼텍스재단은 지역 유일의 교향악단인 ‘여수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5년간 후원해 오고 있고, 지역 소외계층을 무료 초대해 객석 나눔을 실천하는 등 기업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상생협력 성공사례를 제시하며 ‘2012 여수박람회’ 성공개최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문화공헌상’은 소외장르인 국악과 조각 분야 지원에 집중해온 크라운-해태제과가 수상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국악 발전을 위해 전통국악과 타 장르 예술이 어우러진 ‘창신제’를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해 왔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창신제는 크라운-해태제과가 창단한 ‘락음국악단’을 축으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기업 주관 국악축제다.

더불어 크라운-해태제과는 ‘양주풍류악회’를 출범시켜 ‘한일 전통 예술 공연’으로 음악적 교류를 나누고 국악 명인 20여 명의 국악한마당 ‘대보름명인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복합문화타운 ‘송추아트밸리’에 신진 조각가 21명을 위한 아틀리에를 무료로 운영해 창작 기회를 제공하며 조각 발전에도 힘을 쏟았다.

‘문화경영상’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유스퀘어 문화관으로 재탄생시킨 금호터미널이 수상했다. 금호터미널은 유스퀘어관의 클래식 음악 전용관 금호아트홀에서 ‘금호주니어콘서트’를 열어 예술영재들을 데뷔시켰고 연극 전용홀 동산아트홀을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참여하는 광주지역 청소년들에게 무료 대관했으며 금호갤러리에서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전’을 열어 신진작가를 후원해 왔다.

‘창의상’에는 ‘샘표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샘표의 발효전문 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창의성이 발현되는 예술 문화 공간으로 준공한 샘표식품이 선정됐다. 실생활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공간의 작품화’를 주제로 14팀의 신진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 미술의 일상적 기능과 역할, 기업의 메세나 활동의 개념 등 여러 문제를 참신한 방법으로 풀어냈다.

올해의 메세나인 김경곤 회장

‘메세나인상’은 전주시에 우진문화공간을 설립해 22년째 꾸준하고 활발하게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해온 숨겨진 메세나인 김경곤 우진건설 회장이 받았다. 김 회장은 연건평 1,000평이 넘는 복합문화공간 우진문화공간을 열어 200석 규모의 소극장, 오페라실과 기악ㆍ성악ㆍ무용 연습실 및 세미나실을 갖추고 매년 약 1,500여 명의 예술가들의 예술 실현을 돕고 있다.

‘Arts & Business상’은 생명존중 인식확산 캠페인을 열어 대중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확산시켜 온 KT렌탈과 극단 버섯이 선정됐다. KT렌탈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문제 해결을 테마’로 하는 극단 버섯의 공연을 11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독거노인, 대한노인회 자살상담회원, 장애인, 저소득층 중ㆍ고교생 등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해 무료 연극공연을 펼쳐온 극단 버섯에 무대 임대료 및 세트 설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영감은 어떻게 예술을 이끌었나

‘2013 메세나 심포지엄’에서는 최병서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각각 ‘창조적 미치광이들이 대한민국을 리딩한다!’와 ‘영감(靈感)과 예술, 그리고 메세나’를 주제로 발제했다.

최 교수와 박 원장은 해당 심포지엄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비즈니스에 연결시켜 막대한 부를 창출해낸 21세기 문화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창조적 미치광이들을 육성ㆍ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모색했다.

또한 두 사람은 예술은 창조의 원천이 되는 ‘영감’을 제공하고 우리의 삶에 영적 가치를 제공하며 수준 높은 문명과 국가 브랜드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내용으로 논의를 펼쳤다.

한국메세나협회 박용현 회장은 “지금은 문화의 가치를 정치ㆍ경제 등 모든 분야 발전의 기본원리로 삼는 문화융성의 시대”라며 “문화예술의 발전이 국민의 행복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국격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ankooki.com

[2013‘제 14회 메세나대상 시상식’ 수상기업]

부문 수상기업 수상자
대상(대통령 표창) GS칼텍스재단 미정
문화공헌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문화경영상(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상) 금호터미널 기옥 사장
창의상(한국메세나협회 회장상) 샘표식품 김정수 이사
메세나인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김경곤(우진건설 회장) 김종원 대표
Arts & Business상(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 KT렌탈 & 극단 버섯 이희수 대표 & 이상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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