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황상훈 커밍아웃. 사진=황상훈 페이스북
'양성애자 황상훈 커밍아웃'

작곡가 황상훈(아름다운 청년·24)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성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성향이다"라며 양성애자라고 고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고등학생 때 처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꼈다며 이후 한동안 방황했고 스무 살 때 의경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며 큰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황상훈은 "내가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나 싶었는데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르구나'를 깨달았다"면서 "나는 '남자' 혹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성향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 분이 있다"며 "교제한지 2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다.

황상훈은 2011년 의경으로 복무하던 중 4∼5명에게 집단자살을 가장해 살인하려는 범인을 잡아 대구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가수 헤이즈와 함께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제2연평해전' 추모곡을 만들며 대중에 알려졌다.

현재 황상훈은 대구 지하철 참사, 전태열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