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 KBS2 '여유만만'
'문숙 이만희 러브스토리'

배우 문숙이 영화감독 이만희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2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배우 문숙이 출연했다. 그는 1975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삼포 가는 길'을 통해 톱스타로 우뚝 섰다.

문숙은 "내가 당시 광고를 찍었는데 광고를 보고 영화사에서 전화 왔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감독님이 보고 싶어 하는데 기다려 달라더라. 그런데 감독이 안 나타나 가려던 찰나에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한 감독이 나타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숙은 "감독님이 '죄송합니다'라고 겸손하게 사과 하면서 나타났다"며 "바로 카메라 테스트를 받고 촬영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 분이 내 앞에서 올라가는데 그 분의 냄새와 느낌 때문에 숨이 막히더라"고 고백했다.

또한 "감독님도 날 촬영장에서 잘 챙겨주고 촬영이 끝나면 데려다주고 그랬다"며 "이후 우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다짜고짜 큰절하더니 결혼허락을 받더라"고 고 이만희와 결혼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MC들은 "고 이만희와 나이 차가 많이 났는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냐"고 물었고 문숙은 "그래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bla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