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의자 최초 출품… 고미술, 현대화 등 140여점

요지연도
고미술에 관한 독보적 위치에다 현대미술을 겸하고 있는 마이아트옥션의 12회 메인경매가 3월6일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옥션하우스에서 열린다.

경매에는 고서화 및 근ㆍ현대서화, 현대미술, 도자, 목기 및 공예품 등 총 144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경매는 예술작품 애호가와 대중의 높아진 안목을 반영하기 위해 출품작품의 수를 조정하고 경매작품의 질을 높이는 변화를 모색했다.

대표적 주요작품으로는 심사정의 '수하선인도'를 비롯해 접이식 임금의자 (용교의, 龍交椅), 궁중 행사에 사용된 병풍인 '' 등 18점을 꼽을 수 있다.

'수하선인도'는 조선시대 6대 화가라 불리는 삼원삼재(三圓三齋) 중 탁월한 필력으로 추앙받는 현재 심사정의 작품으로 그의 걸작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인물화' 로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조선시대 왕이 앉았던 의자 '용교의'는 국내 경매사상 최초로 출품되며 간소한 디자인 속에 왕실의 권위를 응축시켜 담아내고자 했던 선조들의 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작품이다.

임금 의자(용교의)
''는 조선후기 궁중에서 사용되었던 병풍들 중 웅장한 규모와 세밀한 묘사 속에 노장철학의 도교적 측면의 극치를 표현한 작품으로 경매 작품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 197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뜻을 기리고자 직접 쓴 시조와 사회 인사들의 시조가 함께 수록된 '거북선 시고와 시집', 박정희 전 대통령이1963년 8월 31일 민주공화당에 입당 할 때 작성한 '입당원서', 18세기 중반 안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당대 최고의 비평가이자 문인이었던 표암 강세황의 그림에 연객 허필이 직접 평을 써서 매우 희귀한 '연객평화첩'의 낱 폭 3점 '채소도와 파초도', '연화도' 등이 출품된다.



박종진기자 jjpar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