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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드라마 '조선 총잡이' 이준기, "또 영웅물? 나만의 장르로 소화"

'민초의 영웅' 박윤강 역 맡아… 변화보다 잘하는 것으로 승부수
'이준기 표 히어로물'에 중점… 성숙된 이준기-남상미 호흡 기대
  • 이준기가 19일 오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조선총잡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배우 이준기가 민초의 영웅으로 돌아왔다. 낯설지는 않다. 2008년 방영된 SBS '일지매'에서 신분을 감추고 계급사회 타파를 외쳤고, 2012년 방송된 MBC '아랑 사또전'에서는 억울한 귀신의 누명을 풀어줬다. '또 영웅물이냐'는 질문에 이준기는 "히어로물을 이준기의 장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에서 가슴의 칼을 묻고 총을 들어야만 한 박윤강 역을 맡았다.

'조선총잡이'는 19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개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득권 세력에 맞서 싸우는 민초영웅의 사랑과 정의를 그린 사극이다. 조선 제일 검의 아들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가던 박윤강은 신식총의 위력 앞에 사랑하는 이들을 허망하게 잃자, 칼을 버리고 총을 잡는다. 이준기는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 조선총잡이'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준기는 "개화기라는 격랑의 시대의 갈등과 아픔을 칼과 총으로 표현했다.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는 "우리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액션활극, 액션 히어로물이지만 개화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들여와서, 혼란한 시기를 살아갔던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KBS는 이를 갈고 '조선총잡이'를 준비했다. '비밀' 후속작으로 방영된 '예쁜 남자'는 2%대의 시청률을 찍으며 2013년 드라마 중 최저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은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었지만 출연료 미지급 사태 등 잡음을 낳았다. '골든 크로스'는 방영 이후 한 자리대 시청률을 넘지 못하며 고전했다. 때문에 '조선총잡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KBS 고영탁 드라마 국장은 '조선총잡이'를 침체된 KBS 수목드라마의 명성을 되찾아줄 것이라 확신했다.

이준기 역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12년 전역한 이준기의 브라운관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MBC '아랑 사또전'과 '투윅스'는 마니아 층의 사랑을 받았지만 10% 초반의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 이준기의 아성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이번엔 변화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이준기는 '조선총잡이'를 통해 통쾌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이준기표 히어로물'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이준기는 '또 히어로물이냐?'는 물음에 "이왕 이준기가 히어로물을 잘 한다고 인정받는다면 나중에는 히어로물이 아닌 이준기란 장르가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박윤강이라는 인물은 칼과 총을 다루는 것은 물론 개화기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영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절절한 로맨스까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김정민 PD는 이준기를 박윤강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로 그가 지니고 있는 양면성을 꼽았다. 감성적이고 여성적인 부분과 역동적이고 활발한 느낌을 동시에 가진 희소성을 지닌 배우라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이준기와 남상미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2007년 방송된 MBC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여유도 생겼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촬영현장에서 의지도 많이 했다. 남상미는 "그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서로 연기하기 바빴었다. 그런데 지금은 장난도 많이 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기와) 오누이가 된 기분"이라고 밝혔고, 이준기는 "오랜 시간 봐왔던 연인처럼 편했다. 보통 남녀가 극 속에서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한데, 그런 시간을 아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매번 느끼지만 히어로물을 통해 억눌리거나 힘든 점이 있는 분들에게 통쾌한 한방과 위로,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조선총잡이'는 이준기 외에도 남상미 전혜빈 한주완 유오성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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