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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정은지 복귀… '안방극장' 활기 되찾나

  • 황정음
여배우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한동안 안방극장은 남배우 일색이었다. 이에 안방극장에서 눈여겨볼 여성 캐릭터가 사라진 것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젊은 여배우들이 복귀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연출 이재상)의 정은지와 SBS 주말극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의 황정음이다.

23일 첫 방송되는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를 경멸하는 천재 뮤지션과 트로트만이 살길인 소녀가장의 로맨틱 코미디다. 2012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스타덤에 오른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여주인공 최춘희 역을 맡았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그의 지상파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는 그의 각오와 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그에게 대중의 시선이 더욱 엄격한 것은 사실. 그는 그런 부담감이나 또래 ‘연기돌’(가수와 배우를 겸한 아이돌 멤버)과의 비교보다는 “작품에 온전히 빠져들어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트로트 가수 지망생인 역할에 대해 현실적인 ‘캔디 캐릭터’로 차별화를 선언했다. 그는 “일반적인 캔디형 캐릭터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눈물을 참지만, 최춘희는 그렇지 않다. 울고 싶을 땐 운다. 이처럼 캐릭터가 표현되는 부분에서 현실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지가 발랄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면, 황정음은 비장미 가득한 인물을 연기한다. 황정음은 21일 첫 방송된 SBS 주말극 ‘끝없는 사랑’의 여주인공 서인애 역을 맡았다.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간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서인애는 왜곡된 시대의 희생양으로 참담한 현실을 살아가지만 절망하거나 무너지지 않는 인물이다.

  • 정은지
황정음은 지난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인애라는 캐릭터를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굉장히 힘든 일이 닥쳐도 그 상황을 뚫고 나간다. 지혜로운 캐릭터다. 자칫하면 슈퍼우먼으로도 보일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 어떻게 현실적으로 공감하게 만들어 가느냐가 제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지와 황정음의 공통점은 가수 출신이란 점이다. 나아가 ‘가수 출신’이란 꼬리표보다 실력으로 대중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이 여성 캐릭터의 부재, 나아가 2030 여배우의 기근이란 최근 안방극장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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