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요리·결혼… '감동의 도전기'

나는 가수다
■ '썸씽'vs''vs'나가수'
지상파 3사'서바이벌'노래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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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중국 전통 요리 직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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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 스타들 결혼위해 그리스로

추석연휴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6일부터 10일(대체공휴일 포함)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동안 지상파 3사(SBS·KBS·MBC)는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포진시켰다. 과거 인기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버전부터 낯선 한국 땅에 정착해나가는 외국인들의 모습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 '썸씽' VS '' VS ''

나의 결혼 원정기
지상파 3사가 노래로 맞붙는다. 강호동 김정은 로이킴이 MC로 나서는 SBS '썸씽'은 내 인생의 OST를 주제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꾸며진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된 '김정은의 초콜릿'(SBS)과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음악과 토크가 결합됐다.

최백호는 강호동과 함께 자신의 대표곡 '낭만에 대하여' 무대를 선보인다. 김정은은 악동뮤지션과 박근형은 아들 윤상훈과 무대를 펼친다. 이 외에도 임창정 박혁권 임상아 다이나믹 듀오 등이 짝을 이뤘다. 9일 방송된다.

KBS 2TV ''은 '해피투게더' 시즌1의 코너 '쟁반 노래방'의 새로운 버전이다. 연예인들로 구성된 다섯 팀이 서바이벌 방식으로 노래 대결을 펼친다. 신동엽과 아이유가 MC 호흡을 맞춘다. 원미연 김완선 팀을 포함해 임창정 허각 케이윌 태진아 박현빈 홍진영 에일리 신보라 등이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친다.

연출을 맡은 송준영 PD에 따르면 ''은 기존 동요에서 가요로 형식을 바꿨다. 그러나 오프닝 토크와 노래 중간에 선보이는 게임 등을 통해 '쟁반 노래방'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다. 10일 방송된다.

MBC '레전드' 예능이라 불리는 ''가 방송된다. 2011년 '일밤'을 통해 방송된 ''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해 서바이벌 경연을 펼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레전드'라 불리는 가수들이 출연했던 만큼 추석특집 역시 화려하다. 효린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박기영 더원 김종서 시나위 등이 출연한다.

리얼 한국정착기
현재 가수들은 리메이크곡 선곡을 완료하고 편곡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3일 상암 MBC 광장 특설무대에서 무대를 펼친다. 8일 방영된다.

▲ 요리 배우러 중국으로 VS 국민 사위 되러 그리스로

'도전의 아이콘' 김병만이 떴다. 그는 SBS ''을 통해 중국 정통요리에 도전한다. 김병만은 강인, 헨리, 빅토리아, 육중완과 요리 체험을 위해 지난달 16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상암동 경기장의 3.5배에 달하며 한꺼번에 5,000명이 식사가 가능한 지구촌 최대크기의 식당 호남성의 서호루에서 도전기를 펼쳤다.

연출을 맡은 이영준 PD는 "중국 최대 식당의 규율과 요리를 체험했다. 하루에 양파를 1,000개씩 까는 등 리얼리티 있는 요리 도전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노총각 스타들이 결혼이라는 과제를 안고 그리스로 향했다. KBS 2TV ''는 일주일간 해외에서 예비 신랑이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며 다른 나라의 전통 결혼식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 김국진 김승수 박광현 조항리 김원준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태어나고 자란 퀸카 예비신부와 그의 가족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신랑감으로 선택받기 위한 다섯 남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주먹쥐고 주방장
두 번 다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던 김국진은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결혼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일 첫 방송되고 9일과 10일 연속으로 방영된다.

▲ 낯선 눈으로 바라본 한국은?

연휴가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집이다. 집을 떠나 한국에 정착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KBS 1TV는 '리얼한국정착기-이방인'을 방송한다. 한국 사회 속 이방인들의 리얼한 정착기를 담았다. 제작진은 6월 이태원 광장에 외부상담소를 설치했고 개인면담 등을 통해 성공적인 한국 정착을 꿈꾸는 100여 명의 외국인을 인터뷰했다. 그 중 선정된 3명을 100일간 밀착 취재했다.

그들의 시각으로 본 한국사회의 모습과 고민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7일과 14일에 방영된다.

MBC는 김광규를 MC로 한 '헬로 이방인'과 이경규 이휘재가 MC로 나서는 '통일부부 엿보기 한이불'을 방송한다. '헬로 이방인'은 한국에 사는 남녀 외국인 출연자들이 추석을 맞아 게스트 하우스에 모여 친분을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김광규와 외국인 게스트들이 1박 2일동안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 처음으로 단독MC에 나선 김광규와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외국인들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쟁반 릴레이송
이경규가 오랜만에 MBC에 입성한다. '통일부부 엿보기 한이불'에서는 북한에서 온 아내들이 남한에서 겪는 결혼 생활 및 문화 차이를 살펴본다. 이경규와 이휘재가 이끌어내는 북한 아내들의 불꽃 튀는 입담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KBS 2TV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했다. '해피선데이-'는 추석특집으로 출연가족들과 100여쌍의 일반인 부부가 스튜디오에 모여 녹화를 진행했다. 박지윤과 윤종신 구하라가 진행을 맡았다. 7일 방송된다. '개그콘서트'는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로 재탄생된다. '개그콘서트'에서 녹화한 코너 중 통편집 되거나 조기 폐지된 코너들을 모았다. 9일 방영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조현주기자 jhjdh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