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라이프

가을 안방 적실 '음악드라마' 3편

잔잔한 음악이 귓가에 울려 퍼진다. 가을 안방극장이 음악으로 물들 예정이다. 음악을 주요 소재로 삼은 드라마들이 잇따라 시청자들의 귀를 두드린다. 대중가요부터 클래식, 록 등 다채롭다. 안방극장을 음악으로 적실 음악 드라마들을 살펴봤다.

가요계를 배경으로 한 '내그녀'

1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이하 내그녀)는 가요계를 무대로 한다. 상처투성이의 청춘 남녀가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비(본명 정지훈)는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이현욱 역을 맡았다. 불의의 사고로 여자친구를 잃고 음악을 포기했던 그에게 어느 날 죽은 연인의 동생인 세나(크리스탈)가 나타난다.

크리스탈이 연기하는 세나는 작곡가 지망생으로 연예기획사 대표인 현욱과는 음악을 매개로 얽히고설키며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비의 4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내그녀'에는 그룹 에프엑스 멤버인 크리스탈과 인피니트 멤버 엘과 호야 그리고 베스티의 해령 등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가요계를 그 어느 누구보다 잘 아는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리얼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는 "작가님이 음반 업계를 정말 빠삭하게 잘 아시는 것 같다. 내가 12년간 느꼈던 것들이 대본에 고스란히 녹아있더라. 연예인의 좋은 모습뿐만 아니라 힘든 모습, 억울한 부분 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과거 '온에어'라는 드라마가 배우들의 이야기였다면 '내그녀'는 '온에어'의 가수 버전 같다.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임팩트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다. 연예인을 직업으로 가지려는 친구들이 보면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엘 역시 "실제 가수들이 겪는 고충이나 무대 뒷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담겨 있어 대본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한 '내일도 칸타빌레'

클래식 선율이 울려퍼진다. 내달 1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연출 한상우)는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주원은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피아노과 3학년 차유진 역을 맡았다. 타협 없이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하다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천재 피아니스트 설내일(심은경)을 만나 음악적 파트너로 소통하며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한다. 심은경은 설내일을 통해 엉뚱 발랄한 4차원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뽐낸다. 무엇보다 드라마를 가득 채울 클래식 선율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KBS 교향악단의 새로운 음악 감독을 맡게 된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요엘 레비가 차유진에게 지휘자로서의 꿈을 갖게 하는 멘토 역으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요엘 레비는 열정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을 비롯해 어린 차유진과의 만남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선보였다. 제작진은 클래식을 소재로 한만큼 음악적인 부분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요엘 레비를 비롯한 유명 음악인들이 특별출연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록밴드 이야기 그릴 '모던파머'

록밴드의 이야기도 전파를 탄다. 내달 11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극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가 그 주인공.

'모던파머'에 대해 제작진은 "농촌으로 귀농을 하게 된 네 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결혼의 여신'으로 젊고도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SBS의 오진석 PD와 케이블채널 tvN '롤러코스터', '푸른거탑'을 집필했던 김기호 작가가 만나 독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케 한다.

SBS 관계자는 "록 밴드 멤버들이 앨범 발매 전에 일이 생겨서 앨범을 못 내고 가수의 꿈을 접게 된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귀농을 하고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이뤄지는 이야기"라며 "음악 하는 친구들이 모였으니까 드라마에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들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록밴드 엑설런트 소울스의 천재 보컬 이민기 역을 맡았다.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껴 록밴드 멤버의 귀농을 이끄는 인물로 꿈을 향해 달리는 열혈 청춘이다. 이홍기 외에 박민우 이시언 곽동연이 록밴드 멤버로 활약한다. 특히 이하늬가 27살 젊은 나이에 시골마을을 이끄는 처녀이장 강윤희 역으로 색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음악드라마라고 해서 다 같은 장르는 아니다. 클래식부터 록, 그리고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들이 포진돼 있으니 시청자들의 듣는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스토리와 음악의 시너지효과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스럽게 드라마 OST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그녀' 관계자는 "극 중 작곡가 지망생인 크리스탈이 작곡을 하면서 조금씩 노래를 부른다. 그 곡들을 합쳐 나중에 OST로 발매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안에서 잠깐씩 소개되는 노래들을 완성된 곡으로 비교하며 듣는 재미도 안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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