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라이프

비정규직 노동자의 서글픔 '카트'에 담아

  • 영화 '카트' 제작보고회.
"비정규직의 처우에 관련한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슈입니다. '카트'는 한국 상업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다뤘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ㆍ제작 명필름)가 11월 개봉한다. 사회적 이슈를 다뤘지만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등 충무로 최고의 스타들을 영입해 상업영화 틀을 갖추고 관객을 맞는다. 영화를 통해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30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비정규직의 서러움,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느냐에 대해 토로했다. 극 중 두 아이의 엄마이자 마트 계산원으로 생계를 이끌다 정리해고 당한 선희로 분한 염정아는 "이들의 분노를 캐릭터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우 문정희는 "'카트' 이전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서러움을 몰랐다. 하지만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들의 애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아줌마 파워'라는 말이 있는데 나 역시 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여성 역시 이 나라의 중추이며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공분했다.

'카트'의 내용은 마치 2007년 일어난 외국계 대형 마트 까르푸의 노조 탄압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가폰을 잡은 부지영 감독은 특정 사건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껏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사를 모두 조사했다. 일정 부분 따올 순 있어도 까르푸 사건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88만원 세대를 대표해 영화에 출연한 천우희는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이해하기 위해 취업 준비 중인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고, '카트'를 통해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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