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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연애의 발견' 성준

한 살 더 먹기 전에 '애인부터 발견'
훤칠한 키에 시크한 외모 '남신'… 까칠하다는 소문 사실 아니예요
빨리 결혼해 아빠도 되고 싶은데 얼마전 짝사랑 여친에 차였어요
'내 아를 낳아 줄'애인 구합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말하는 '남신(男神)'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비주얼이었다.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을 끝내고 서울 중구 충무로 <스포츠한국> 편집국을 방문한 배우 성준은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띌 만큼 우월한 비주얼의 소유자였다. 187cm의 큰키에 남성적인 이목구비,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선천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처음에는 외모에서 주는 '위압감' 때문에 주위에서 들었던 "까칠하다"는 소문이 맞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들었다.

그러나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해보니 완벽한 오해였다. 외모는 어른이었지만 내면은 아직 소년이었다. 아직 사회생활이 어렵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내보이는 게 긴장돼 낯을 많이 가리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가 진심을 보여주면 본인도 속마음을 금세 열었다.

"까칠하다는 소문 도는 거 저도 알아요. 데뷔 초기에는 표현하는 법을 몰랐던 거 같아요. 원래 낯을 정말 가리는 성격인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다보니 실수들을 많이 한 거 같아요. '나 (방)성준은 이런 사람이에요'라고 제대로 설명하는 방법을 몰랐죠. 제 부족한 점을 자꾸 감추려다 보니 평소와 다른 제3의 인격이 나온 거 같아요.(웃음) 이제 연기 생활을 4년 하다 보니 성격도 많이 유해지고 융통성이 생겼어요. 제가 진심으로 대하면 언젠가는 오해가 풀리겠죠. 뭐."

성준은 '연애의 발견' 이야기를 꺼내자 아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아련한 눈빛을 지었다. 그가 연기한 성형외과 의사 남하진은 2년째 사귄 연인 한여름(정유미)이 옛 남자친구 강태하(문정혁)와의 우연한 재회 후 흔들리자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다.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여름의 마음에 자신이 설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이별을 고한다. 성준은 인물에 깊게 몰입돼 있었기에 아무리 연기지만 여름의 '밀당'에 상처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대본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제가 실제 겪는 일처럼 (여름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하며 상처를 입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촬영 후반부에는 계속 우울하고 예민해져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안 먹게 돼 살이 빠졌어요. 그러나 그게 모두 다 하진의 성장통이었던 거 같아요. 아픔을 겪고 난 하진이 한뼘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개운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암튼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느낀 건 남자는 적당히 착해야 해요. 모든 사람에게 착한 남자는 매력적이지 않은 거 같아요."

이런 아픔 덕분일까? 성준은 '연애의 발견'에서 한층 성숙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흔들리는 여자친구에 대한 배신감, 입양된 사실 때문에 겪는 콤플렉스 등 복잡한 내면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정말 잘했다"는 칭찬을 건네자 함께 호흡을 맞춘 정유미에게 공을 돌렸다. 성준은 정유미뿐만 아니라 올해 초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김소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분 다 훌륭한 선생님이었어요.(웃음) 두 누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자로서 정말 많이 성장한 느낌이에요. 소연 누나는 연기경력은 거의 20년 되시잖아요? 그러니까 누나한테 정말 연기의 기본을 처음부터 다시 배웠어요. 유미 누나는 정말 오감으로 연기하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좋은 새로운 에너지를 받았어요. 에릭(문정혁)형이요? 띠동갑인데도 귀엽다는 말을 하고 싶어지게 할 만큼 매력적인 분이세요. 정말 호감형이에요."

배우로서 한창 성장해나갈 나이 스물다섯. 올해 연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 두 편을 촬영한 성준의 연애 생활이 궁금해졌다. 외모만 보면 따라다니는 여자가 줄을 섰고 짝사랑은 해본 적이 전혀 없을 것만 같다.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는 성준은 빠른 시일 안에 연애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놓았다. 두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여자들의 마음을 좀더 잘 알게 됐단다.

"여자들이 줄은 서고 그러지 않아요. 저도 예전에 짝사랑한 적 있어요. 1년 넘게 좋아했고 고백도 했는데 결국 잘 안됐어요.(웃음) 현재는 여자친구가 확실히 없어요. 그러나 요즘 드라마가 끝나고 마음이 허해선지 정말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아무리 일이 중요하다고 해도 결코 연애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이란 게 때가 다 있는데 청춘 때 연애를 안하고 시간을 보낼 순 없다고 생각해요. 요즘 마음이 많이 헛헛한데 사람이 생기지 않는다면 쉬지 않고 다음 작품을 하고 싶어요."

성준은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다 4년 전 KBS2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출연하게 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닥치고 꽃미남 밴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차근차근하게 성장해왔다. 본인이 생각하는 10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

"어렸을 때 배우를 꿈꿔 본 적은 없어요. 정말 우연히 연기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또한 내가 못하니까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술이 늘고 싶다는 게 아니라 좀더 깊어지고 넓어져 표현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늘 고민하고 더 배우려고 노력해요. 10년 후요? 배우로서 성장도 중요하지만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저는 일만큼 가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 아이와 나이차가 많이 나고 싶지 않아요. 아이에게 아빠가 잘 놀아줬다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나이 들어 아빠가 되면 그게 힘들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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