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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부터 손예진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맹활약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활약이 대중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작품 선택부터 연기까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진짜 배우'들이 대중문화계에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안방극장은 내공 있는 '빅스타'들의 연기 향연으로 한층 풍성해졌다. 한석규, 송윤아, 감우성, 김현주, 김상경 등은 오랜 연기 생활에서 쌓은 내공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에 꽉 찬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스크린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배우들이 대세로 자리매김 중이다. 최민식과 손예진, 하정우 등은 1년에 한 두 작품 이상씩 찍는 것은 물론 선보이는 장르 역시 다채로워 영화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 그야말로 왕의 귀환, '비밀의 문' 한석규

한석규가 영조로 돌아왔다. 2011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 역을 맡았던 그의 3년 만의 컴백이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미니시리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을 통해 첫선을 보인 한석규의 연기는 극찬 일색이다. 앞서 드라마 '이산'에서 이순재가 근엄하고 냉정한 영조를 연기했다면 한석규가 그리는 영조는 웃는 얼굴 뒤에 진짜 속내를 숨기고 있는 정치 9단이다. 다혈질 성격에 시도 때도 없이 아들 사도세자(이제훈)와 갈등을 빚고 눈물로 그의 마음을 시험한다.

세종을 연기했던 그가 차기작으로 영조를 선택해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잘 살려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만큼 그가 연기했던 세종이 강렬했던 것. 하지만 한석규는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겁에 질린 눈빛, 실없이 웃다가도 갑자기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영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명품 배우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군 제대 후 2년 만에 작품을 하게 된 이제훈 역시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한석규와의 기 싸움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펼쳐질 비극적인 부자지간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 6년 공백 무색한 연기력, '마마' 송윤아

긴 공백이 무색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송윤아는 MBC 주말극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에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한승희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승희는 과거 사랑하는 연인 문태주(정준호)의 아이를 가지지만 그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뱃속에 있던 아들을 홀로 키우며 승승장구 했지만 돌연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는 자신이 떠나면 혼자 남게 될 아이를 위해 가족을 만들어주기로 한다.

송윤아는 '마마'에서 미혼모로 살아가는 고단한 인생부터 시한부 환자의 고통스러운 일상 그리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 등 한승희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 문정희와 송윤아의 우정, 워맨스(Womance)는 극 초반 시청률을 견인하는 1등 공신이었다. 차갑고 이성적인 한승희와 따뜻하고 감정적인 서지은(문정희)이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웬만한 남녀 커플보다 더 설렘을 안긴다는 평을 얻었다. 드라마는 현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20%의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충무로 독보적 우먼파워, 손예진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손예진은 청순하고 바람이 불면 쓰러질 것 같은 비련의 여주인공부터 바다를 제압하는 해적단 여두목 등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으로 남자 배우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극장가에 독보적 우먼파워를 뽐내고 있다.

지난 8월 6일 개봉한 손예진 주연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제작 하리마오 픽쳐스)은 꾸준한 흥행 뒷심으로 현재까지 약 86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해적'은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군도', 최민식 주연의 '명량', 김윤석 박유천 주연의 '해무' 등 올 여름 한국 영화계의 빅4로 손꼽혔던 작품 중 가장 최약체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손예진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과 좋은 입소문으로 흥행뒷심을 발휘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손예진은 데뷔 초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통 멜로영화부터 로맨틱 코미디, 재난 영화와 스릴러, 액션 어드벤쳐 등 늘 관객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움으로 데뷔 15년 차에도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안겼다. 작품의 평가와 상관없이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국내 여배우 중 유일하게 확실한 티켓 파워를 갖고 있다. '해적'을 비롯해 '타워'(518만 명), '오싹한 연애'(300만 명), '작업의 정석'(234만 명), '내 머리 속의 지우개'(256만 명) 등 대부분을 작품의 손익분기점 돌파했다. 손예진이 출연하면 믿고 표를 살 수 있는 공식이 성립된 것이다.



▲ 성웅부터 악마까지, 천의 얼굴 최민식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에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이다. 올 해 영화 두 편으로 약 2,0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최민식이다. 최민식은 지난 7월 30일 개봉한 '명량'(감독 김한민·빅스톤픽쳐스)에서 성웅 이순신으로 독보적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명량'이 현재까지 기록한 관객 수는 약 1750만 명. 이는 역대 흥행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민식은 단 열두 척의 배로 삼백 척 이상의 왜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영웅적 면모와 함께 그의 인간적 고뇌를 묘사했다. 그 중심에 선 최민식은 깊은 내면 연기로 임금에 대한 충심과 백성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 등을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명량'의 열기가 잠시 식어갈 때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감독 뤽 베송·제작 유로파코프)가 개봉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최민식은 '루시'에서 지하 세계 절대 악이자 마약조직 수장 미스터 장으로 분했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 없는 그의 얼굴에서 이순신의 고뇌는 찾을 수 없었다. 성웅과 악마를 오가는 천의 얼굴 최민식을 확인 가능한 순간이었다. 그를 믿고 극장표를 산 관객들의 뇌리에 신뢰감은 더해졌다.

미국 영화전문지 '트위치필름'은 지난 7월27일 '금주의 배우'로 최민식을 선정, 북미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정말 좋은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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