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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기술자들' 김우빈 "톱스타? 저 아직 신인이에요"

  • 사진=싸이더스HQ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짧은 기간에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연기 내공도 부족한 저를 이렇게 기대해주시는 것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욕심이 더 커요. 경력에 비해 큰 역할을 주신 것만큼 절대 실망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드디어 원톱 주연이다. 유망주로서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배우 김우빈이 '친구2'를 지나 두 번째 스크린 도전작 '기술자들'(감독 김홍선ㆍ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을 내놓았다. 전작과 비교해 특별한 한 가지가 있다면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 인천세관에 보관된 1,500억원의 비자금을 훔치려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그는 리더이자 천재적인 금고털이범 지혁으로 분했다. 한탕 외에도 작품 속 로맨스, 그리고 머리싸움을 이끄는 등 다양한 역할이 부여됐다. 배우로서 작품 최전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이 왜 없었을까요. 극 전체가 지혁의 감정에 따라 흘러가는 만큼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기술자들' 만큼 감독님, 그리고 선배,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작품은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김영철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감정을 잡지 못했을 때는 일부러 '바람 한번 쐬고 오라'며 시간을 내주셨죠. 그 덕에 저 역시 홀가분하게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기술자들'은 김우빈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많다. 영화 시작부터 이어지는 날렵한 액션이나 카체이싱 장면, 육탄 액션까지, 김우빈 팬뿐만 아니라 여심 전체를 흔드는 샤워장면 같은 보너스도 있다. 김우빈의 종합매력선물세트랄까.

"기존에 보여드렸던 이미지에 더해 전혀 다른 모습도 작품에 담긴 것 같아요. 감독님도 '이번에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말을 자주 하셨죠. 진지할 땐 진지하고 장난스러울 땐 능글맞음도 있어야 했어요. 범죄물이긴 하지만 다른 영화 속 캐릭터를 참조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극 중 지혁은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죠."

  • 사진=싸이더스HQ 제공
영화 촬영 현장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유독 궂은 날씨가 많았던 탓에 하늘을 원망했던 적이 많았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그치면 그치는 대로 고역이었다. "짜증이 날 정도였다"는 김우빈은 그래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니 마법 같은 순간이 오더라"고 전했다. 배우, 제작진이 모두 하나가 돼 '영차영차' 한 덕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것.

"작품을 선택할 때 딱 두 가지를 봐요. 시나리오가 재밌게 읽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저를 설득시켰느냐예요. 두 가지가 맞아떨어지면 운명적인 작품이겠죠. '기술자들'은 전자에 가까워요. 메시지보다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죠. 하지만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새로운 기준이 생겼어요. 좋은 이들과 연기하며 배우로서 무언가 얻어갈 수 있느냐입니다. '기술자들'은 그래서 특별한 작품이에요. 제 마음이 움직였거든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집에서 흘러간 고전 영화를 즐겨보는 씨네필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피노키오'와 '미생'을 보는 맛에 단단하게 들렸단다. 동료이자 친구인 이종석, 박신혜, 그리고 차기작 '스물'에 함께 출연한 강하늘의 출연작이라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재미있어서 첫회부터 빼놓지 않고 본다"고 말했다. '유료 다시보기' 때문에 IPTV 요금이 꽤 많이 나온다며 웃었다.

"작품들에서 활동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드려서 실제로도 그런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아요. 영화나 드라마도 액션보다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더 즐겨보죠. 강하게 보이는 인상 때문에 들어오는 작품도 비슷한 캐릭터가 많은 편이에요.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기에 감독님들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를테면 로맨틱 코미디?"

모델로 데뷔해 배우로서 더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지만 여전히 런웨이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데뷔한 후 1년에 한 번은 꼭 런웨이에 올랐지만 2014년은 스케줄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 사진=싸이더스HQ 제공
"모델은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고, 현재의 김우빈을 만들어줬습니다. 감사한 일이자 자극제가 되죠. 런웨이에 오르면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재밌기도 하고요. 모델 시절 도움받은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많기에 언젠가는 보은하기 위해서라도 런웨이에 오를 생각입니다. 주신 사랑에 대해서는 감사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델뿐만 아니라 배우도 마찬가지. 저 혼자 여기까지 왔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분들, 그리고 팬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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