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위대한 노래 부르는 장면 50

28. <애니 홀 Annie Hall>(1977)

장면: 1970년대 유행했던 자켓을 한겆 차려입은 애니(다이안 키튼).

마스카라를 짙게 한 분장으로 무대에 오른 그녀는 딸랑거리는 듯 들려오는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감추어 두었던 노래 솜씨를 발산 시킬 준비를 끝낸다.

노래: 애니가 은은하게 들려주는 로맨틱한 감정이 녹아 있는 ‘Seems Like Old Times’.

알비(우디 알렌)은 그녀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심적으로는 이미 애니에게 서서히 빠져 들고 있음을 직감한다.

29.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 Inside Llewyn Davis>(2013)

장면: 르윈(오스카 아이작)은 음악 동료이자 죽마고우 짐(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음악 작업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로 작정한다. 하지만 르윈의 의욕은 충만했지만 짐은 자신을 대표할 곡을 선곡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노래: 르윈과 짐이 잼 jam 공연을 통해 음악 감성을 교분하는 장면에서 선곡된 곡이 ‘Please Mr Kennedy’.

짐이 선창을 할 때 알(아담 드라이버)가 백 보컬을 맡아주고 있다.

알이 흥을 부추겨 주기 위해 ‘아웃터rrr 스페페페스! outerrrr... spaaace!’라는 후렴구를 넣어 준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