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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극비 출산도 모자라… 발칵 뒤집힌 연예계

[아듀 2015②] 일곱 가지 키워드로 돌아본 '2015 연예계 사건·사고'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을미년이었다. 2015년 연예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스타들이 욕설과 막말 그리고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되며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논란을 저지르고 자숙했던 이들이 속속들이 컴백하기도 했다. 배용준과 원빈 등 신비주의 스타들의 결혼은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7대 키워드로 올 한해 연예계를 강타한 사건사고들을 되짚어봤다.

▶ 이병헌, 50억 협박 사건 '마무리, 재기 성공적'

2014년부터 이어진 50억 협박 사건은 올 4월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모델 이지연은 2014년 8월 걸그룹 멤버 다희와 함께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 협박해 공갈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두 사람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건의 피해자는 이병헌이었지만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때문에 이병헌의 재기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협박 사건 이후 선보인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흥행 참패를 기록했지만 반전은 있었다. 11월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이 6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그는 "역시 연기자는 연기로 말한다"는 불변의 진리로 재기에 성공했다.

▶ 이태임·예원, 욕설 막말 논란 화두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과 막말 논란이 한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2월 제주도에서 촬영했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미편집본 영상이 퍼지면서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영상에서 예원은 이태임에게 반말을 하며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대꾸했다. 그런 예원에게 이태임은 욕설을 내뱉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CF에서 패러디 대상이 됐다. 예원은 아직까지 두문불출 중이고, 이태임은 tvN 'SNL 코리아6'와 케이블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했다.

▶ 신비주의 스타들의 결혼 AND 국민 여동생들의 사랑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연예계 대표 비주얼 커플이었던 원빈과 이나영이 5월 강원도 정선에서 3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정선은 원빈의 고향으로 두 사람은 정선 덕우리의 밀밭에서 약 50여명이 참여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허례허식을 뺀 두 사람만의 경건한 결혼으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결혼 7개월 만인 12월 극비리에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배용준과 박수진 역시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됐다. 올 초부터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은 5월 열애 발표와 동시에 결혼을 공표했다. 두 사람은 7월 결혼식을 올렸다.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임신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지만 두 사람은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확신을 느껴 결혼 했다고 밝혔다.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의 진한 스킨십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국민여동생들의 열애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수지와 이민호가 열애를 인정했다. 한 차례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지연은 13살 나이 차를 뛰어넘어 이동건과 열애를 인정했다. 합중합작영화 '해후' 촬영을 하면서 사이가 가까워졌다. 최근 두 사람이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이유와 장기하의 열애 사실도 알려졌다. 아이유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 클라라·윤은혜·아이유까지, 女스타들은 괴로워

유독 여자 스타들이 힘겨운 시기를 견뎌내야 했다. '섹시스타' 클라라는 2014년 12월 전 소속사 일광폴라리스 대표를 상대로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인 이승규를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양측의 법정 다툼이 이어졌고 9월 양측은 민·형사상 소송 취하에 합의하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그 과정서 개인 SNS 내용이 공개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윤은혜가 '불통'의 아이콘이 됐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윤은혜가 중국 동방위성TV의 디자인 서바이벌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선보인 의상을 두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양측은 각각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공방전을 벌여왔다. 이 과정서 윤은혜는 자신의 SNS에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듯한 언행으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스스로 해명의 기회를 저버린 그는 한 가방 브랜드 홍보 행사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나 논란이 일어난 뒤 한참 뒤였기 때문에 공감을 사지는 못했다.

아이유의 파급력은 강했다. 그가 발표한 미니 4집 '챗셔'(CHAT SHIRE) 수록곡인 '제제'(Zeze)를 둘러싼 해석 차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제'는 '나의 라임 나무 오렌지나무'를 모티브로 한 곡. 출판사 동녘 측은 '제제'의 선정적인 가사와 앨범재킷에 핀업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제제의 모습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를 두고 지식인들이 한 마디씩 거들면서 '표현의 자유'의 문제로까지 번졌다.

▶ 논란 스타들의 컴백 러시

논란의 스타들이 대거 컴백했다. 불법 도박으로 자숙 기간을 가졌던 이수근과 김용만 그리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노홍철이 방송계로 복귀했다. 2년여의 자숙기간을 가진 이수근은 6월 케이블채널 KBSN 프로그램으로 돌아왔지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강호동 이승기 등 과거 그가 활약했던 '1박 2일' 멤버들과 뭉친 온라인 콘텐츠인 '신서유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죄 많은 손오공 역할을 맡은 그는 시시때때로 멤버들이 내린 벌을 받고, '상암동 베팅남'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얻게 됐다.

2년 7개월이라는 긴 자숙기간을 가진 김용만은 OtvN '쓸모있는 남자들'로 조용하게 복귀를 했다. 자숙기간 중 FNC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기며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해왔다. 프로그램이 크게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지만 김용만은 중년 남자를 대변해 특유의 담백한 진행으로 호평을 샀다.

2014년 11월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노홍철은 이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12월 첫 방송된 tvN '내방의 품격'을 통해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그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당시 "방송으로 여러분들에게 드린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거짓 모성애 논란 신은경, 그의 편은 없다

최대 위기다. 신은경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최근 결별한 남자친구에게도 채무 문제로 소송을 당했다. 이 과정서 그의 거짓 모성애에 대한 증언이 잇따르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뇌수종을 앓고 있는 아들을 방치했다는 증언이 속속 들려왔다.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신은경이 이혼 후 단 두 번 아들을 찾아왔다고 주장했고, 전전 소속사 매니저 그리고 전 남편 지인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신은경은 MBC '리얼 스토리 눈'에 출연해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오히려 반응은 싸늘해졌다. 전 소속사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초호화 여행은 신은경이 요구한 것' '신은경 빚의 대부분은 전 남편이 아니라 본인 단독 빚'이라고 일축했다.

▶ 김현중 VS 前 여자친구 갈등,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네!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다. 2014년 8월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김현중을 폭행죄로 고소하며 불거진 두 사람간의 갈등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2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한 최모씨는 4월 과거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유산하는 과정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16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 측은 반소를 제기했다. 특히 최모씨는 9월 김현중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최모씨가 낳은 아이는 김현중의 아이임이 밝혀졌다. 김현중 측은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지만 두 사람의 싸움은 계속될 예정이다. 16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5차 변론준비기일이 2016년 2월 3일로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현중 측은 최모씨를 상대로 무고, 공갈, 명예훼손 등에 대한 소송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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