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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점령한 '양띠 그녀들'…이효리 추자현 배두나

  • 이효리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양띠들의 역습’이다. 1979년생 동갑내기 여자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며 물오른 성숙미와 남다른 행보로 파격을 선사하고 있다.

가수 이효리 배우 배두나 추자현이 바로 그 주인공. 10대 후반 하이틴 스타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이들은 어느새 깊어진 내공을 보여주며 대중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깊은 소통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소길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이효리는 컴백과 함께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데뷔 이후 음악,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해 온 이효리는 결혼과 함께 제주도에서 삶을 시작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늘 화제의 중심 속에 살던 그가 돌연 제주도로 건너가 화려함을 버리고 소박한 자연주의로 살아가는 모습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오히려 신선함을 안겨줬다.

이에 이효리의 3년만의 예능 프로그램 복귀작인 ‘효리네 민박’은 시청률 7%대(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또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에 이어 JTBC ‘뉴스룸’ 등 화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데뷔 20년이 가까워오는 가운데도 여전히 ‘시대의 아이콘’임을 보여주었다.

  • 배두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드라마 ‘센스8’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배두나는 올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케이블TV tvN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대 권력이 결탁된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강력계 형사 한여진 역으로 분한 그는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지닌 캐릭터를 그만의 톤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역시 배두나’라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극중 감정이 극도로 절제된 인물인 남자주인공 황시목(조승우)과의 케미스트리는 극과 극 캐릭터의 조화를 이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불러오고 있다. 이는 배두나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닦아 온 흔들리지 않은 내공에서 비롯된다.

비슷한 나이대 배우들이 주로 트렌디한 작품을 택할 때 배두나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 독립영화 ‘도희야’ 등에 출연하며 생소한 도전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폭넓은 연기를 향한 행보는 그에게 할리우드 진출의 기회를 열어주며 독보적인 길을 구축한 여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중국에서 돌아온 그녀’도 있다. ‘대륙의 여신’이라 불리며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추자현은 혈혈단신 중국으로 건너가 연기자로 대성공한 케이스로 대중적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으로 오랜만에 예능에도 모습을 드러낸 그는 연기 뿐 아니라 일상의 삶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남편 우효광의 깜짝 프러포즈 장면은 방송 후 이틀간 포털사이트를 장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말이 서툰 우효광의 진심어린 프러포즈에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눈물을 쏟는 추자현의 모습에 “함께 눈물을 쏟았다”는 시청자 평이 이어졌다. 이는 추자현이 자신만의 실력과 인성으로 대륙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낸 데 대한 관심이기도 하다.

큰 인지도 없이 중국에 건너가 중국판 ‘아내의 유혹’으로 전 대륙에 얼굴을 알린 후 출연작마다 중국 전체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것. 추자현을 오랜 시간 지켜봐 온 SBS 예능국의 한 PD는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성공 스토리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추자현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다”라며 “데뷔 때부터 여러 역할을 오가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이 큰 빛을 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자현은 결혼 등 개인적인 경사에 이어 한국 작품 활동도 신중히 검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79년생 그녀들’의 선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데뷔하자마자 갑작스럽게 뜬 반짝 스타들이나 한 작품의 성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들과는 달리 양띠 그녀들에게서는 그간 시행착오도 거치며 자신만의 매력과 강점을 꾸준히 계발해왔다는 점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성 같은 단단함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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