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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장, 해외로 눈을 돌려라…올해 트렌드는?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 “콘텐츠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 해외 콘텐츠 시장을 전망하는 ‘2018 콘텐츠 해외진출 전망세미나&신흥시장전략포럼’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 주최로 지난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 세미나에는 해외 진출의 열기를 반영하듯 미디어와 콘텐츠업계 종사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진출 전망 세미나 ▲신흥시장 전략포럼 ▲권역별 진출희망기업 1:1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중국(북경·심천), 일본, 미국, 유럽, 중동,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8개 해외비즈니스센터의 센터장 및 마케터가 해외 거점별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한한령으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한국의 가장 큰 수출 관심국인 중국은 콘텐츠 시장 규모가 약 187조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영화 ‘전랑’은 박스오피스 수입으로만 무려 1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체 박스오피스는 9조원대로 2017년 상반기 스크린 수 증가폭은 19%에 달한다. 광전총국은 2020년에는 중국이 세계 영화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게임시장 또한 중국이 1위다. 이 중 한국이 차지한 수출규모는 2조원대, 수입은 1조 9천억원대로 아직까지는 수출이 높지만 이같은 수치도 조만간 역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과 관련한 콘텐츠 이슈는 바로 ‘표절’이었다. Mnet ‘쇼미더머니’ tvN ‘윤식당’ 등 한국 유명 프로 포맷 무단도용이 계속해서 증가한 것. 이는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 프로그램 정식 수입이 사라지면서 더 가속화된 바 있다. 실제로 2017년 유쿠, 아이치이 등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서 한국 TV 프로그램 방영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 정식 수입 없어지면서 웹클라우드 통한 불법 공유가 늘어났다. 활황을 이뤘던 한류 콘서트 또한 지난해에는 전무했다.

표절 이슈와 관련, 콘텐츠진흥원 김기헌 북경비즈니스센터장은 “저작권위원회와 함께 한국프로그램에 대한 표절대응 TFT를 만들어 소송까지 진행해왔다. 현재는 모니터를 체계적으로 하자는 논의를 검토중이다. 3월에 한중 FTA가 발효될 시점에 문화부와 공동대응해 국가적으로 광전총국에 제안을 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 이슈만으로 바라보기보다 한중 양국의 방송에 대한 후속 협상과도 연계되는 이슈이기에 충분한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콘텐츠 산업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6천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여기에 평균연령이 29세로 상당히 젊은 국가이기도하다.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4~6%로 높은 편이고 2016년 콘텐츠 산업 성장률은 14.4%로 중국, 브라질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장난감, 게임 분야는 성장률이 24%대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 SBS ‘닥터스’ 등의 한국 드라마가 방송됐고 한류 콘텐츠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K팝 공연도 1년에 10여차례 개최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콘텐츠진흥원 김남걸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장은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은 성향상 극적인 전개를 좋아하고 배우들도 아주 잘생겼거나 그 반대인, 극단적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다”라며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개방적이고 다른 문화에 열려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부 포럼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주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유통전략을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브라질 현지 콘텐츠 관계자들이 각국 진출 방향에 대해 들려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넷플릭스의 소니 카우르(Sohni Kaur) 공공정책 아시아지역 총괄 매니저는 지난해 영화 넷플릭스가 제작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아시아국과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 카우르는 “넷플릭스는 독특하지만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이야기의 힘’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창의적인 파트너, 개방적이고 투명한, 열정, 커뮤니케이션, 열린 마음, 협업과 혁신, 높은 품질과 독특한 디자인의 가치를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라면 전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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