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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의 활동사진 유람] ‘인크레더블2’, 슈퍼히어로 가족이 선사하는 웃음과 공감

역시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 픽사는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인크레더블2’(감독 브래드 버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디즈니 픽사의 전통을 이어 아찔한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최고의 가족 영화다.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어서는 실사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긴박감 넘치는 줄거리, 가족애가 가득 깔린 유머로 잠시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125분을 선사한다.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라따뚜이’뿐만 아니라 실사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연출자로 부상한 브래드 버드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무한한 상상력과 실사 영화의 긴박감, 여기에 공감 가는 메시지까지 적절히 버무려 어린이부터 부모 관객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2004년에 개봉된 전편 ‘인크레더블’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전편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슈퍼 히어로가 여전히 불법인 상황에서 엄마 헬렌이 다국적 기업으로 지원으로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자 아빠 밥은 ‘미스터 인크레더블’ 슈트를 잠시 벗고 삼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나 간다. 그런 가운데 ‘스크린 세이버’란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 번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하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인크레더블2’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슈퍼 히어로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에서 머물지 않고 누구나 공감 가는 가족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가 겪는 시행착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아이들의 불안한 심리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어쩌면 ‘가족’이 영화 속 악당보다 더 무시무시한 존재일 수 있음을 말한다.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딸의 비위를 맞추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아들의 수학 숙제를 도와줘야 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슈퍼 베이비 잭잭의 무한한 능력을 통제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아빠 밥과 슈퍼 히어로서의 성취감과 아이들을 직접 돌볼 수 없다는 죄책감에 고민하는 엄마 헬련의 고민은 유쾌한 웃음과 짠한 공감을 동시에 전하며 디즈니 픽사의 저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스크린 세이버에 맞서는 슈퍼 히어로 가족의 맹활약이 더해지면서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가족 구성원들과 동료 슈퍼히어로들이 갖고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들의 향연은 실사 슈퍼히어로 영화 못지않은 ‘깨알재미’를 선사한다.

‘인크레더블2’는 올여름 방학을 맞은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영화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얕보면 절대 안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19일 개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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