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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따기의 영화보기] 87. 블록버스터(Blockbusters)

제작비를 ?P아 부으면 그만큼의 수익을 얻는다는 흥행 법칙 입증

‘블록버스터’는 ‘영화, 연극, 비디오 게임 등에 적용해 보면 흥행이나 대중적 성공을 위해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대중 예술 작품 as applied to film, theatre, and sometimes also video games, denotes a very popular or successful, usually big budget production’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940년대 2차 대전 당시 블록으로 조성된 거리 전체를 폭탄 투하로 파괴 시키는 것을 미국 언론계가 보도 to appear in the American press in the early 1940s referring to aerial bombs capable of destroying a whole block of streets’하면서 쓰이게 된다고 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이 5톤 내외의 폭탄을 독일군 진영에 투하했는데 한 구역을 (block) 모두 파괴 시킬 만큼(buster) 폭발력을 발휘해 폭탄 이름이 블록버스터라고 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연극, 영화, 소설 컴퓨터 게임이 성공적인 흥행을 했을 때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인 용어로 친숙함을 전달해 준다.

흥행 전문가들은 ‘블록버스터의 탄생 일화와 제작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주고 있다.

-1개월 내외 기간 중에 흥행을 증폭 시키기 위해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해 제작한 작품

-세트, 배우 및 엑스트라들, 특수 효과 등에서 아낌없는 비용을 소비하지만 스토리나 배우 연기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티켓 매출고를 돌파했거나 전세계 흥행 시장에서 누적 수익 4억 달러 이상을 올렸을 경우

-TV 발명으로 급속하게 관객들을 뺏긴 영화사들이 자본 투자를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영화 스토리나 등장 인물들을 활용한 장난감 제조, 게임 개발, 도서 출간 등 여러 부대 사업을 병행하기 시작한다

1970년대 들어 영화계에서 단골로 사용하면서 월 스트리트 저널은 ‘스펙타쿨러 spectacular’, 뉴욕 타임즈는 ‘슈퍼-그로서 super-grosser’, 버라이어티는 ‘슈퍼-블록버스터 super-blockbuster’라는 애칭을 각각 붙여준다.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 Jaws>는 ‘영화를 위한 블록버스터 blockbuster for films’의 진가를 증명한다.

이후 ‘새로운 문화 현상( new cultural phenomenon’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흥겨운 오락거리 a fast-paced exciting entertainment’라는 뜻으로 영화 뿐 아니라 출판, 연극, 컴퓨터 게임 등 전 예술 장르에서 차용되기 시작한다.

1975년 여름 시장을 강타한 <죠스> 이전의 영화 흥행 기록(box office records)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쿼 바디스 Quo Vadis> <십 계 The Ten Commandments>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벤-허 Ben-Hur>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등이 개봉 당시 막대한 수익을 거둬 현대적 의미의 블록버스터 신기원을 이룩한 흥행작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죠스 Jaws>는 현대적 의미의 ‘모든 장르를 포함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효시작 regarded as the first film of New Hollywood's blockbuster era with its current meaning, implying a film genre’으로 평가 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입장권 판매 수익 1억 달러(exceeded $100,000,000 in ticket sales)를 돌파한 <죠스>는 해마다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 전후는 제작사 및 배급사가 1년 중 가장 흥행성이 높은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개봉 시켜 ‘여름 블록버스터 시대 summer blockbuster trend’를 주도한 기록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죠스>가 가져온 여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할리우드 프로듀서들이 ‘대규모 상업적 호응을 얻기 위해 막대한 제작비를 비롯해 극장 개봉 전에 예비 관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집중적인 홍보전 등을 시도해 유사한 흥행작을 만들어 낼려는 시도가 본격화 된다.

‘폭넓은 상업적 호응을 담은 이벤트 영화 event films with wide commercial appeal’라는 별칭이 부여된다.

블록버스터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일부 영화사들은 ‘제작 규모와 홍보 노력에 전력 질주해서 의도적인 호응’을 얻으려는 시도가 펼쳐진다.

이같은 흥행 전술은 <고질라 Godzilla>(1998)에서는 성공했지만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라스트 액션 히어로 Last Action Hero>(1993)는 ‘흥행 참패 a box-office disaster’로 귀결되는 극과 극의 결과를 낳게 된다.

무댓보적인 물량 작전이 무조건 흥행을 보장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각성한 제작사들은 ‘예술성을 추구하면서 제작비는 대폭 감축하는 새로운 할리우드 시대 more artistic" small-scale films of the New Hollywood era’를 선언하게 된다.

IT 잡지 <와이어드 Wired>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이 제기한 ‘롱 테일 The Long Tail 법칙’은 블록버스터 제작 관행에도 상당한 여파를 끼친다.

‘긴 꼬리 법칙 혹은 현상’은 ‘소비자의 수요가 적을 때는 가격이 높아도 사려고 하지만 수요가 많아지면 희소성이 줄어들어 가격은 떨어진다. 보통 수요 곡선은 꼬리 부분에 가면 급격하게 축에 가까워지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꼬리가 매우 길어지고 두꺼워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인터넷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이 서비스 되면서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 지면서 꼬리도 길어지고 있다,

결국 개미 고객이나 비핵심 제품의 80%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점 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위 20%를 대상으로 하는 귀족 마케팅 보다 긴 꼬리 마케팅에 중점을 둬야 하며 디지털과 인터넷 시대에서는 80%의 고객과 제품에 더욱 전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적 내용이다.

크리스가 제기한 법칙에 따라 할리우드에서도 소수에 집중 투자한 블록버스터 보다는 소액 투자의 다품종 영화가 보다 많은 수익을 거둬 들인다는 변화된 시각이 증폭된다.

‘소액 투자 히트작 Low-budget hits’은 의도적인 히트를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챙기는 영화를 지칭한다.

이같은 성적을 거둔 작품은 ‘히트 hits’ 혹은 ‘슬리퍼 sleepers’라는 호칭을 부여 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홍보와 전세계 배급에 따른 물류 비용이 증가되면서 블록버스터에 대한 수익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일례로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2006)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2010) <배틀쉽 Battleship>(2012)의 경우는 전세계 극장가에서 무려 3억 달러(over $300 million worldwide)의 수익을 거두었지만 마케팅 및 배급 유통 비용을 제하고 나면 적자여서 무늬만 흥행작이라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몇몇 재기발랄한 프로듀서의 경우는 배급 및 제작 투자금의 최소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어 수익을 거두는 ‘슬리퍼 히트 sleeper hit’를 시도해 예상외의 호의적 반응을 거두고 있다.

2004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타네이션 Tarnation>은 순수 제작비 218달러(at $218, 한화 약 23만원)이라는 초저예산을 소비했음에도 불구하고 116만 달러(한화 약 12억원 sales totaled $1.16 million)의 수익 마진율 266,419%라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한다.

2009년에는 심리 스릴러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가 1만 5천 달러(한화 약 1800만원, on a budget of $15,000)를 투자해, 전세계 극장가에서 196만 달러(한화 약 22억원 took in over $196 million in worldwide ticket sales)의 수익을 챙겨 영화사 토픽을 만들어 낸다.

이외 <블레어 워치 프로젝트 The Blair Witch Project> <할로윈 Halloween> <펄프 픽션 Pulp Fiction> <청춘 낙서 American Graffiti>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Napoleon Dynamite> <데드풀 Deadpool> 등은 ‘소액 투자 최다 수익을 거둔 영화 low-budget-high-gross films’라는 기록을 보유한 대표작들이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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