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영화 ‘국가부도의 날’서 이상적인 리더상으로 카리스마 폭발
김희선, 90년대 최고 미녀스타 컴백$ tvN ‘나인룸’서 변호사 변신
최근 ‘40대 여배우들의 전성시대’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TV 드라마 여주인공은 당연히 주로 20대 여배우들의 몫이었던 데 반해, 연령층이 조금씩 올라가더니 최근에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배역은 40대 배우들인 경우가 많다. 여주인공이 ‘꽃’으로 소비되기보다는 이제는 풍부한 경험과 연기력으로 시청자, 관객들과 공감 포인트를 이뤄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이기도 하다. 달라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여배우에 대한 인식도 이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화제작만 살펴봐도 JTBC ‘미스티’의 김남주와 SBS ‘키스할까요’의 김선아, KBS 2TV ‘추리의 여왕’의 최강희 등이 모두 40대 여배우들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당당히 이끌고 있는 40대 여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김혜수, 지지 않는 시대의 아이콘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JTBC ‘SKY 캐슬’을 이끄는 4인방
그런가 하면 최근 가장 화제작 드라마인 JTBC ‘SKY 캐슬’은 극을 이끄는 출연진이 대부분 40대다. 초반 1%대로 시작한 이 작품은 점점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더니 14부에서는 15.8%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고급 빌라 단지 ‘SKY 캐슬’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사교육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에는 네 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과거를 숨긴 채 상류층이 되기 위해 안간힘 쓰는 한서진(염정아), 아이들의 행복을 중심으로 고민하는 엄마 이수임(이태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남편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는 노승혜(윤세아), 무엇이 맞는지 헷갈려하며 주위에 휩쓸리곤 하는 진진희(오나라) 등 각각의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소화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들 네 배우들은 ‘명문대’ 또는 ‘상류층’이라는 욕망을 앞에 두고 비슷한 듯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며 동시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해 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는 네 배우들의 힘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김희선 90년대 최고 미녀스타의 컴백
장서윤 스포츠한국 기자
사진=이혜영 기자
장동규 기자
김봉진 기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