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홍진영·박봄 등 잇단 컴백... 상큼한 ‘봄’ 노래

추위를 몰아내고 오는 봄과 함께 3월 가요계에는 솔로 여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초 청하와 마마무의 화사의 솔로곡 성공에 이어 3월에도 성공적으로 컴백을 했거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여가수들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색다른 모습으로 컴백에 나선 여가수들의 면면을 훑어봤다.

# , 3월 첫 솔로 컴백 주자로 ‘화려한 귀환’ 4연타 히트

선미
어느새 가장 주목받는 여자 솔로 가수로 우뚝 선 는 신곡 ‘누아르’(Noir)의 성공으로 2017년 ‘가시나’를 시작으로 ‘주인공’ ‘사이렌’에 이어 4연타 히트의 영예를 안았다. 4일 발매된 의 신곡 ‘누아르’는 발매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했다. ‘누아르’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드럼, 베이스가 조화되는 일렉트로닉 레트로 댄스(Electronic Retro Dance) 곡으로 가 작사에 참여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에 도전한 는 직접 작사 등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 한 발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SNS에 중독된 세대를 반영한 독특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도 화제가 됐다. ‘누아르’ 뮤직비디오에서는 가 작은 촛불에서 순식간에 큰 불길로 번진 케이크를 앞에 두고도 표정 변화 없이 핸드폰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이어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주사를 맞으면서도 사진을 찍는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SNS 속 ‘좋아요’를 갈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순조로운 음원 성적표에 힘입어 첫 월드 투어에 나선 는 6일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에 돌입했다.

# 팔방미인 , 첫 정규앨범 발매

홍진영
사랑스러운 팔방미인 트로트 가수 은 첫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은 8일 ‘사랑의 배터리’를 발표한 이후 10년 만의 첫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를 발표했다. 앨범명 ‘랏츠 오브 러브’는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낸다’라는 뜻을 담아 탄생됐으며 10년의 트로트 가수 생활을 정리하는 듯한 다양한 시도가 엿보인다. 타이틀 곡 ‘오늘 밤에(Love Tonight)’로 80년대 디스코 펑키 장르와 트로트의 새로운 조화가 돋보이는 레트로풍 트로트 곡이다. 여기에 두 번째 수록곡 ‘스며드나, 봄‘은 (갓떼리C)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따르릉’에 이어 히트 자작곡 탄생을 예고했다. ‘스며드나,봄’은 어쿠스틱 기타와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곡으로 마치 봄날을 연상시킨다. 세 번째 수록곡 ‘눈물비’는 슬로우 템포의 트로트 발라드 곡이다. 하프와 첼로의 몽환적인 연주로 곡의 포문을 열며 애절한 보컬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 이별감성을 더욱 짙게 한다. 최근 가수 활동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홈쇼핑 등에서도 맹활약중인 이 데뷔 후 처음 발매하는 정규앨범에서도 다시 한번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홀로서기 박봄, 13일 새 솔로앨범 ‘봄’ 발표

박봄&새 앨범커버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박봄은 13일 솔로로 출격한다. 박봄은 5일 자신의 SNS에 새 솔로 앨범 ‘스프링(Spring, 봄)’의 티저 이미지와 글을 남기며 “드디어 제 솔로 앨범이 나오네요. 믿겨지지가 않네요”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11년 4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박봄이 약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이다. 특히 홀로서기 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정식 앨범인 만큼, 팬들에게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주고자 앨범 준비과정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타이틀곡은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그룹 투애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박봄은 컴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서윤 스포츠한국 기자 사진=김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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