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뜨거워지는 햇살처럼 가요계도 여름 컴백을 앞두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시원함을 무기로 한 그룹, 솔로들의 가요계 대첩을 앞둔 긴장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다. 올 여름 제왕을 노리고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들은 누굴까.

청량감 넘치는 걸그룹들의 여름 정복기 ‘준비완료’

보기만 해도 상큼함을 선사하는 걸그룹들을 최근 속속 컴백하고 있다. 러블리즈는 지난달 21일 새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를 선보이며 가장 먼저 여름행 테이프를 끊었다. 4일에는 우주소녀와 프로미스 나인 두 걸그룹이 나란히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우주소녀는 청량하고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새 앨범 ‘포 더 서머(For The Summer)’를 발매한다. ‘포 더 서머’는 우주소녀가 지난 1월 발표한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에 이은 스페셜 앨범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우주소녀는 해변에서 여름 소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은 첫 번째 싱글 앨범 ‘펀 팩토리(FUN FACTORY)’로 팬들과 만난다. 프로미스나인의 밝고 사랑스러움을 강조한 음악이 담길 예정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페셜 싱글 이후 8개월만에 신보로 돌아온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펀!(FUN!)’ ‘러브 럼펌펌(LOVE RUMPUMPUM)’ ‘플라이 하이(FLY HIGH)’까지 총 세 곡으로 구성됐다.

그룹 레드벨벳
앞서 ‘빨간 맛’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여름 히트곡으로 유명한 레드벨벳도 여름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레드벨벳은 최근 한 해외 기자간담회에서 여름에 새 앨범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앨범 색깔에 대해서는 “밝고 희망찬 노래와 함께 때로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귀띔했다.

총천연색 다양성으로 승부하는 여름 솔로들의 출격

유노윤호
여름=그룹이라는 공식을 거부하듯 대어급 가수들도 잇따라 솔로 출격을 선언하며 여름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동방신기 는 12일 총 6곡이 수록된 첫 번째 미니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가 데뷔 후 처음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다. 앨범 제목 ‘트루 컬러스’는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퍼포먼스로 자신의 진정한 매력을 모두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방신기 활동을 통해 흔들림없는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의 솔로 앨범 발표는 해외팬들에게도 큰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SBS ‘K팝스타’ 출신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독특한 음색으로 각광받은 이하이는 3년만에 돌아왔다. 이하이의 새 미니 앨범 ‘24℃’는 30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신보는 이하이가 자신의 나이 스물 넷이 겪는 사랑을 온도를 알앤비,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 속에 담아냈다. 특히 신곡 ‘누구 없소’는 한국의 블루스 대모인 한영애의 ‘누구없소’(작사/작곡 윤명운)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이하이는 “K팝스타에 출연했던 어린아이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하는 시선으로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1A4 산들도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산들은 3일 솔로 미니 2집 ‘날씨 좋은 날’로 음악 팬들과 만난다. 청아한 목소리로 ‘무공해 발라더’라는 수식어를 지닌 그는 여름 분위기에 맞는 산뜻한 감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전소미는 13일 솔로로 데뷔한다. 그룹 활동 시절부터 적지 않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전소미는 최근 공개된 티저 이미지만으로도 솔로 데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소미의 앨범은 2NE1^블랙핑크 등의 앨범을 제작한 ‘더 블랙레이블’이 함께 했다.

장서윤 스포츠한국 기자 사진=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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