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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따기’의 영화보기] 25. 우디 앨런 (Woody Allen)

고소 공포증으로 비행기 탑승 꺼리는 뉴요커
  • 시나리오 작가, 감독, 연기자 본명: 알란 스튜워트 코니스버그 1935년 12월 1일 뉴욕 브루클린 태생.
부친은 러시아 유대인.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이 많아 마술 트릭을 연마했으며 클라리넷 연주는 프로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모는 끊임없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서로에게 늘 총구를 겨눌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고 회고하고 있다. 부모의 불화는 유약한 소년에게 ‘요람에 누워 있을 때면 검은 하늘만 보였다’고 할 만큼 한때 인생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을 심어 주었다고 한다.

1953년 뉴욕대학을 중퇴한다. 우디 앨런으로 개명한 뒤 지역 신문에 조크를 소재로 한 원고를 게재해 주급 200달러를 받는다. 1965년 <홧즈 뉴 푸시캣>의 시나리오를 담당해 코믹적 재능을 서서히 발산하기 시작한다.

1960년대 들어 ‘뉴요커’지에 유머 에세이를 연재하기 시작하는 동시에 치고 넘어지고 과장된 웃음 연기를 담은 슬랩스틱 코미디 <무슨 일이야 타이거릴리?>(1966), <돈을 갖고 튀어라>(1969), <바나나 공화국>(1971),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그러나 차마 묻지 못했던 것들)>(1972), <슬리퍼>(1973)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코믹극 장르 대가로 자리매김한다.

신경질적 성격의 뉴욕 코미디언이 다소 얼빠진 여인 애니 홀과 사랑에 빠진다는 휴먼 코믹극 <애니 홀>(1977)로 1978년 아카데미 어워드 작품, 여우 주연(다이안 키튼), 감독상을 따내면서 그의 명성은 최고조에 다다른다.

  • <맨하탄>에서 40대 코미디 작가역을 맡아 극중 17세 소녀와 부절적한 관계를 맺는다. 이런 설정은 감독이 어린 소녀에게 성적 희열을 느낀다는 ‘로리타 콤플렉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맨하탄>(1979)에서 극중 42세의 중년 코미디 작가 아이작역을 맡아 아내와 이혼한 뒤 17세된 소녀 트레이시와 부절적한 관계를 맺는다는 설정을 통해 ‘로리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 드러낸다. 이 영화에서 ‘신경과민증을 앓고 있는 뉴욕 중산층’을 열연한 것이 그의 고정 캐릭터로 각인된다.

다이안 키튼, 미아 패로, 주디 데이비스를 단골로 캐스팅했으며 이들 연기자들과 염문설이 돌기도 했다.

오프닝과 엔딩은 늘 흑백 크레디트를 사용한다. 이때 활자는 윈저 타이프페이스를 고집하고 있으며 재즈 배경 음악을 사용하고 출연자 명단을 원통으로 돌려 소개하는 스크롤링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극중 배경 도시로 늘 뉴욕을 등장 시키고 있다. 출연자들 모습을 미디엄 샷으로 잡아 장광설 대사를 늘어 놓는 방법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폐쇄공포증이 있어 엘리베이터 대신 늘 계단을 사용하고 있다. 결벽증 때문에 미아 패로가 동거할 당시 그녀가 샤워한 뒤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 비행기 혹은 보트 탑승, 햇볕 쪼이는 것, 개 키우는 것, 운전하는 것, 다리 건너는 것 등도 모두 1급 혐오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는 등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괴팍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극중 그는 반쯤 유명한 영화 혹은 TV 작가, 감독, 프로듀서 혹은 소설가역을 단골로 맡고 있다.

트레이트 마크가 되고 있는 두꺼운 검은 선글래스는 1960년대부터 착용하기 시작했다.

<스타더스트 메모리>(1980)에서부터 <메린다 앤 메린다>(2004)까지 음악 편곡자 겸 피아노 연주자로 딕 하이맨을 초빙했다.

오프닝 크레디트는 배우 이름을 알파벳 순서대로 표기시키고 있다.

내레이션 혹은 주인공이 관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의 오프닝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태리 도시 베니스를 열렬히 좋아한다. 화제로 소실된 ‘베네치안 극장 라 페니스’ 재건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스웨덴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할리우드 무성 영화 시대를 주도한 그로초 막스, 이태리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작곡가 콜 포터,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 등은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준 우상으로 언급하고 있다.

1969년부터 매년 혹은 격년으로 각본과 연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와 동년배 중 가장 다작을 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공인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로부터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 19위’로 선정됐다.

프로 농구 광팬이다. 뉴욕 닉스 팀의 시합의 영구 관람 티켓을 소지하고 있다.

오랜 영화 동료이자 한때 동거 생활을 했던 다이안 키튼과 미아 패로를 캐스팅해 <라디오 데이즈>(1987)를 공개했다.

‘거미공포증’, ‘곤충공포증’, ‘햇빛 공포증’, ‘개공포증’, ‘고소 공포증’,‘군중 공포증’, ‘암 공포증’, ‘죽음 공포증’, ‘세균 공포증’ 등 다양한 신경성 질병을 앓고 있다.

2002년 스페인 오비에도시는 그의 신장 크기와 동일한 등신(等身) 조각을 설치했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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