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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소재 드라마 안방극장 입성

‘보좌관’ ‘60일, 지정생존자’ 등 최고 시청률...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치권 ‘민낯’ 드러내
정치 소재 드라마가 성큼 안방극장으로 들어오더니 활약상이 심상치 않다. 13일 시즌1을 종영하고 두 번째 시즌을 기약한 종합편성채널 JTBC ‘보좌관’(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을 비롯해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작 tvN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하반기 방송을 앞둔 tvN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까지 다양한 정치 소재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공략중이다. 이들 작품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다. ‘보좌관’과 ‘60일, 지정생존자’ 모두 매번 최고시청률을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에 무사히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다소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 정치라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 JTBC ‘보좌관’
‘보좌관’ 스포트라이트 뒤 세상을 움직이는 보좌관 모습 담았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치열한 생존기를 담았다. 국회의원들의 실제 활동을 책임지는 2700여명의 보좌관들의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댄 이 드라마는 엘리트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을 중심으로 정치권의 목숨을 건 권력투쟁을 그리고 있다. 4선 의원의 수석 보좌관 장태준은 경찰대 수석 출신이지만 엘리트 경찰 간부들이 국회위원 앞에 고개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고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경찰을 그만두고 국회로 들어가는 인물. 부드럽고 유연한 미소 속에 깊은 속내와 더 높은 곳을 향한 야망을 숨기고 있다.

신민아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이자 당대변인 강선영으로 분했다. 변호사 출신의 강선영은 유능함과 성취욕을 무기로 당당하게 유리 천장에 도전한다. 자신을 공천해준 당내 원로의원의 라이벌을 모시는 장태준과는 묘한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노회한 4선 의원 송희섭 역의 김갑수, 굽히지 않는 신념으로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초선의원 이성민 역의 정진영, 비리를 일삼는 지역구 보좌관 오원식(정웅인) 등 정치판의 다양한 인물들의 속내가 어우러지며 작품은 정치권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대일 작가는 직접 국회의원실에서 상주해 정치인들의 일상을 취재해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60일 지정생존자’ 대통령이 된 장관의 성장기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과 장관들은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에 오른 박무진은 하루아침에 생각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으로 오직 학문에만 집중하다 장관이 된지 6개월만에 나라의 운명을 맡게 된 그는 안팎으로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다.

테러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북한과 일본 그리고 미국관의 관계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 자신에게 미심쩍은 눈을 거두지 않는 국회와 내각을 설득하는 일 등으로 그는 눈코뜰새 없는 정치 소용돌이에 스스로를 맡기게 된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된 이 작품은 청천벽력처럼 대통령직을 수락하게 된 평범한 인물의 고뇌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치 상황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만일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끔 해 준다.

‘위대한 쇼’ 국회 재입성을 위한 전 국회의원의 고군분투기

‘위대한 쇼’는 앞의 두 작품보다 가벼운 시선으로 정치에 접근한다.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이 문제투성이 4남매를 받아들이고 국회 재입성을 위해 위대한 쇼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승헌이 주인공 위대한 역으로 분한 데 이어 이선빈, 임주환, 노정의, 손병호, 박하나 이원종 등이 출연한다. 위대한의 국회 재입성을 향한 고군분투 정치 여정과 함께 4남매를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라는 사회적 개인적 욕망이 인간적인 시선과 만났을 때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방송 예정.

장서윤 기자 ciel@sport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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