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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토크] ‘암전’ 서예지, 눈빛 카리스마 역대급 호러퀸!

  • 서예지
새하얀 피부에 긴 목, 부서질 듯한 가냘픈 몸매, 귀를 확 열게 하는 중저음의 목소리.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 제작 토닉프로젝트,(주)아이뉴컴퍼니) 개봉 직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서예지는 ‘호러퀸’이란 칭호에 딱 어울리는 ‘다크포스’를 지니고 있었다. 누구를 만나든 자신의 생각을 설득시킬 수 있는 청산유수 언변에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갖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었다. ‘걸크러시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영화 ‘암전’은 야심만만한 신인감독 미정(서예지)이 상영 금지된 영화의 실체를 찾아 나섰다가 기이한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겪는 공포를 그린 호러물. 서예지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 하나만 보고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미정 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평소 호러물 마니아인 그가 ‘암전’을 선택했던 건 미정이란 매력적 캐릭터 때문이다.

“배우들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을 거예요. 감독인 사람도 있고 장르인 분들도 있겠죠. 그러나 전 늘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가장 먼저 봐요. 자신의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앞뒤 상황 살펴보지 않고 폭주하는 미정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영화를 흐르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말 독특해 감독님을 만나고 싶었어요.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미정에 감독님 본인의 모습이 투영됐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촬영 내내 미정의 행동이 궁금할 때는 감독님을 관찰하며 힌트를 얻었어요.”서예지에게 ‘암전’은 첫 단독 주연 영화. 부담이 많이 됐을 법하다. 서예지는 러닝타임 내내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며 관객들을 공포의 현장으로 끌고 온다. 보는 이들이 “정말 개고생했구나!”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친다. “진짜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는 위로성 질문에 서예지는 ‘센 언니’답게 절대 엄살을 피지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니냐”는 듯한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글쎄요. 힘든 점요? 영화 하이라이트 부분 진짜 폐극장에서 촬영했는데 공간 자체가 좁다 보니 자유롭게 표현하기 힘든 점이 애로사항이었어요. 어둡고 습하고 곰팡이가 많아 촬영 후 기관지가 안 좋아졌어요. 구르고 넘어지고 액션 장면은 제가 더 욕심을 냈어요. 도망가다 걸림돌이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제가 쇠파이프를 놔 달라 부탁하기도 했어요. 노메이크업은 전혀 두렵지 않았어요. 정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얼굴이었어요.”서예지는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춘 진선규에 대한 강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낸다. 진선규는 ‘암전’에서 미정이 그토록 애타게 찾는 영화를 연출한 감독 재현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살벌한 격투 장면을 선보인다.

“많은 장면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진선규 선배님과 호흡이 정말 잘 맞았어요. 성격이 진짜 좋으세요. 육탄전 장면은 정말 대역 하나 안 쓰고 직접 다 했어요. 무술팀에서 합을 짜주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재현은 남자이고 미정은 여자인데 그렇게 대등하게 싸울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과 오빠랑 상의했죠. 서로 머리채 잡아당기고 치고받다가 소주 병으로 내리치는 설정으로 바꿨어요. 오빠가 정말 배려를 많이 해줘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오빠와는 꼭 다시 다른 영화에서 만나고 싶어요.”서예지는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30대 초반 배우. ‘암전’에 이어 촬영한 영화 ‘양자물리학’이 9월19일에 개봉된다. ‘암전’이 첫 단독 주연 영화이니 흥행이 신경 쓰일 법하다. 그러나 서예지는 역시 대범했다.

“첫 원톱 영화라는 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게 부담스러웠지 비중은 원래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제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흥행도 부담되지 않아요. 제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최선을 다해 홍보 활동을 하는 수밖에 없어 열심히 인터뷰하고 있어요. ‘암전’에 이어 ‘양자물리학’을 촬영했는데 두 영화가 순서대로 개봉해 정말 좋아요. 정말 대작들이 많은 가운데 두 영화가 개봉되는데 관객들이 많이 봐줬으면 좋겠어요. 두 영화 정말 다 재미있거든요. 우선 올해 여름 정말 더운데 ‘암전’을 보며 더위를 식혔으면 좋겠어요.”

사진=TCO(주)더콘텐츠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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