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

올 가을 ‘명품 발라더’들의 컴백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백지영 태연 등 실력파 여가수들부터 개성 있는 목소리로 사랑받는 그룹 엑소의 보컬 첸, ‘고막남친’ 폴킴 등 막강한 솔로 부대들의 컴백이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가을 분위기 가득한 발라드로 돌아온 명품 솔로들의 면면을 훑어봤다.

‘데뷔 20주년’ 백지영, 진한 발라드로 가을 감성 ‘물씬’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백지영은 4일 새 미니앨범 ‘레미니센스(Reminiscence)’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발표한 ‘그대의 마음’ 이후 3년만의 컴백이다. 타이틀곡 ‘우리가’는 백지영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선희, 아이유, 휘성 등과 작곡가 G.고릴라가 참여했다. 이별 후 겪는 아픔을 담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지성이 출연, 이별을 맞은 남자의 모습을 연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다른 수록곡도 가을과 잘 어울리는 노래들로 채워졌다. 컬래버레이션도 눈에 띈다.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만든 작곡가 이현승,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등도 앨범에 참여했다.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백지영표 발라드’가 그리웠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연, 10월중 새 앨범 발매 ‘믿듣탱’의 귀환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가창한 OST도 큰 사랑을 받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믿듣탱’으로 불리는 태연도 10월중 솔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이 10월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연은 지난 3월 발매된 싱글 ‘사계(Four Seasons)’ 이후 7개월 만에 신보를 발표한다. ‘사계’에 이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태연은 음원시장에서는 아이유와 함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15년 첫 솔로 앨범 ‘아이(I)’를 발표한 태연은 이후 ‘레인(Rain)’ ‘와이(Why)’ ‘파인(Fine)’ 등 발표하는 솔로곡마다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솔로 히트곡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번 솔로곡도 음원차트를 휩쓸 수 있을지 팬들뿐만 아니라 음악 관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엑소 첸, 개성있는 목소리로 특급 솔로파워 입증

그룹 엑소의 첸은 1일 컴백, 특급 솔로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1일 공개된 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Dear my dear)’는 국내외 음원차트 및 앨범 차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첸의 새 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집트, 브라질, 인도, 스페인, 터키, 베트남, 홍콩 등 전 세계 36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첸은 지난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 활동의 첫 발을 뗐다. 첫 솔로 앨범은 국내외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으로 거뒀다. 이에 힘입어 두 번째로 발매한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는 늦은 밤 연인과 헤어지기 싫은 남자의 솔직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은 레트로 팝 곡이다.

싱어송라이터 폴킴, 2년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

싱어송라이터 폴킴은 2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폴킴은 7일 2번째 정규앨범 파트.1 ‘마음, 하나’를 발표한다. 이번 정규앨범은 2개로 나뉘어 발매된다. ‘마음, 하나’ 이후 파트.2 ‘마음, 둘’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음, 하나’에는 총 5곡을 수록했다. 폴킴이 전곡 작사·작곡했다. 앨범은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졌다. 앞서 폴킴은 그동안 ‘모든 날, 모든 순간’, ‘너를 만나’, ‘비’, ‘커피 한 잔 할래요’ 등 감미로운 발라드곡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신보 또한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린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서윤 스포츠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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