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마음을 녹여줄 겨울 발라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성시경 등 가창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한 가수들의 노래는 이미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김범수 보아 등도 발라드로 출격을 준비중이다. 감미로운 멜로디로 겨울 감성을 노래하고 있는 겨울 발라더들의 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

성시경X ‘첫 겨울이니까’ 포근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 컬래버레이션

9일 발표된 성시경과 의 듀엣곡 ‘첫 겨울이니까’는 발매와 동시에 멜론, 지니,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첫 겨울이니까’는 성시경과 가 2010년 10월 선보인 ‘그대네요’에 이어 약 10년 만에 컬래버레이션한 두 번째 듀엣곡이다. 감미로운 분위기의 와 성시경의 보컬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온통 축복인 연인들이 맞이하는 첫 겨울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낸 러브송이다. 포근하면서도 애절한 두 사람의 목소리가 짙은 겨울 감성을 떠올리게 해 주고 있다. 두 사람은 특별한 호라동도 준비했다. 는 지난달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표하고 전국투어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는 개인 SNS를 통해 “‘그대네요’ 이후 거의 10년 만에 성 발라님과 다시 함께 노래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이규호 선배님 곡이라 더더욱 고민 없이 참여했어요”라고 컬래버 소감을 전했다. 또 성시경에게 “우리 목 관리 잘해서 10년 후에 또 만나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승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테크닉^감성 모두 잡은 시너지

도 이에 앞선 5일 겨울 싱글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을 발표해 각종 차트를 석권하며 발라드 최강자의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은 지난해 발표한 ‘눈사람’에 이어 또 한번 , 제휘와 작업해 탄생한 곡이다. 가 작사를 맡았고 프로듀서 제휘가 작곡과 편곡을 맡아 설렘 가득한 겨울 감성의 아름다운 장면을 담았다. 한층 성숙해지고 테크닉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충만해진 의 보컬이 관전 포인트다. ‘넌 기다려 왔다가도 움츠러들게 되는 겨울 같아’라는 달콤한 고백의 말로 시작해 ‘나의 겨울아, 내 모든 계절이 되어 줘’로 마무리하는 오래 품어온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놓는 듯한 가사는 의 달콤한 목소리와 만나 한겨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백의 순간을 재현한다. 나날이 성장한 보컬실력과 곡 해석능력 그리고 , 제휘와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가창력 갑(甲) 김범수, ‘와르르’로 컴백

가수 김범수는 17일 새 디지털 싱글 발라드곡 ‘와르르’를 발매한다. ‘와르르’는 김범수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장기 음원 프로젝트 ‘메이크 트웬티(MAKE 20)’의 여덟 번째 싱글로, 지난 10월 발표한 싱글 ‘진심’ 이후 약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가수 정인이 김범수와 함께 작사에 참여했으며, 윤종신의 ‘좋니’를 작곡한 포스티노가 작곡을 맡았다. 앞서 김범수는 지난 10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와르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강변에서 모닥불을 핀 채 앉아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겨울 감성을 자아냈다. 한편 김범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보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타리 나이트’

가수 보아도 두 번째 미니앨범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를 11일 공개했다. 타이틀 곡 ‘스타리 나이트’ 뮤직비디오 영상은 따뜻한 겨울 감성이 담겨있는 신곡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이 곡은 추운 겨울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온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러브송으로,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해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으며, ‘메리 크리(Meri-Chri)’ ‘윈터 러브(Winter Love)’ 등 ‘윈터송’으로도 그간 많은 사랑을 받은 보아의 겨울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더불어 이번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에서 촬영, 곡의 제목처럼 반짝이는 뉴욕의 야경과 보아의 매력적인 비주얼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장서윤 스포츠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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