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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3월, 가요계 명과 암… 컴백 앞둔 ‘있지’ vs 자가격리 ‘청하’

  • 있지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3월 가요계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핫한 아이돌 그룹이 컴백한다. 여전히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문화계 전반이 꽁꽁 얼어붙은 터라 NCT127과 있지(ITZY)의 컴백 소식은 가요 팬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보이그룹 NCT127은 지난 6일 컴백했고, 그리고 있지(ITZY)는 9일 앨범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두 그룹 모두 SM과 JYP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꼽히는 만큼 공백기 동안 많은 가요 팬들은 기다림으로 애를 태웠다.반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건만 여전한 국가적 비상사태로 인해 활동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가수들도 있다. 함성으로 꽉 찼던 음악방송 무대는 관람객들 없이 아티스트와 스태프들로만 진행되는 탓에 정적이 흐르기도 한다. 가요계에 다시금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를 조명해본다.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NCT127과 ‘괴물 신인’ 있지(ITZY)

NCT127은 정규 2집으로 올해 첫 신고식을 가졌다. 신보 ‘NCT #127 Neo Zone’(엔시티 #127 네오 존)이 지난 6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영웅’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3곡이 수록돼 있다. ‘영웅’은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보코더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베이스 글라이딩 소스, NCT 127의 에너제틱한 보컬이 어우러진 강렬한 템포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 가사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당차고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가볍고 재치 있게 풀어내 곡의 파워풀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NCT127은 특히 새 앨범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Neo Zone’ 프로모션을 기획,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포맷을 활용한 가상의 방송국을 콘셉트로 신개념 티징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무대를 다양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 ‘NCT 127 더 스테이지’가 그 주인공. 오리지널 무대, 교차 편집, 멤버별 버전 등 다양한 무대 영상을 비롯해 새 앨범과 관련된 토크 콘텐츠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왔다.

걸그룹의 경우 트와이스를 잇는 신예 있지의 행보가 돋보인다. 9일 오후 두 번째 미니 앨범 ‘있지 미’(IT’z ME)로 돌아온다. 있지는 지난해 2월 데뷔곡 ‘달라달라’로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로 비주얼은 물론 파워풀한 안무로 단숨에 괴물 신인으로 거듭났다. 이번 신보에 담길 타이틀곡 ‘WANNABE’는 ‘달라달라’의 색깔을 잇는 퓨전 그루브 장르다. 틀에 갇힌 모습은 거부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으로 있지만의 매력을 듬뿍 담는다. 특히 있지는 이번 컴백에 앞서 개성 넘치는 개인 티저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예지는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이목구비와 역동적인 포즈로 신곡 콘셉트를 표현했으며, 리아는 남다른 미모부터 눈빛, 분위기까지 3박자를 완벽 소화하고 화수분 같은 매력을 뽐냈다. 또 류진은 자신감과 아우라가 드러나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여전사의 위용을 뽐냈다.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남다른 ‘아이돌력’을 자랑하는 류진의 포스가 느껴진다. 그리고 유나는 완성형 비주얼을 자랑해 시선을 압도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포즈, 당당한 눈빛,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습. 마지막으로 채령 또한 역동적인 포즈로 물오른 비주얼을 드러냈다. 이번 컴백을 통해 있지가 ‘괴물 신인’을 넘어 가요계를 평정할 ‘대세 걸그룹’으로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청하-황민현 급정거...‘음악 방송‘ 관중석은 ‘고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의 변수로 활동에 차질을 빚은 가수들도 있다. 가수 청하의 경우 이탈리아 일정에 함께 동행한 스태프가 발열 증세를 보인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청하를 비롯한 동행 인원 모두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상황. 청하의 경우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앞서 예정됐던 스케줄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청하는 솔로 데뷔 1000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태프 분들을 포함해 저까지 우려하실 만한 어떠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억울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뉴이스트 황민현도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다. 이탈리아 패션위크에 다녀온 뒤 해당 행사에 참여했던 다른 셀럽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황민현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안전을 위해 당분간 일정을 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티스트 개인뿐만 아니라 공중파 3사와 음악전문 방송 Mnet 등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들에서도 맥빠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KBS 2TV ‘뮤직뱅크‘를 비롯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방송 3사의 음악방송과 Mnet ’엠카운트다운’ 등이 모두 무관객으로 녹화를 진행해 함성 없는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 KBS 2TV ‘전국노래자랑’ 또한 녹화를 중단했다. 최근 30%의 시청률을 넘어서며 신드롬적 인기를 끌고 있는 TV조선 ‘미스터트롯’도 대망의 결승전을 무관중 사전 녹화로 치렀다. 당초 600여 명의 관중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던 결승전 녹화가 전면으로 수정된 경우다. 대중들이 기다리던 가수들이 봄과 함께 돌아왔지만, 그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땀 흘려 준비해온 것들을 미처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남는다. 사태가 잦아들어 다시 활기 가득한 무대가 선보여지길 바라본다.

김두연 스포츠한국 기자 dhhero213@spostshankook.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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