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ETERNITY’ 쇼케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신인상 10관왕의 무게를 벗고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18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꿈의 장: ETERNITY’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 정규 1집 ‘꿈의 장: MAGIC’에 이어 소년들이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뚜렷한 성과를 기록했다. 먼저 다수의 국내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모든 수록곡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음원강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앨범 공개 이후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차트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셈. 미국 빌보드는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소개하며 “멤버들은 친구 사이의 감정적인 갈림길에 도달한 슬픔을 표현했다”고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직속 선배인 방탄소년단에 이어 빌보드에서도 주목받는 신예로 성장한 것이다.

컴백쇼 또한 화려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쇼 Presented by Mnet’을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무대에서는 불이 나고 있는 집 안을 배경으로 펼쳐진 독특하면서도 깊이 있는 퍼포먼스와 강렬한 칼군무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수록곡 ‘Drama’와 ‘샴푸의 요정’ 무대를 추가로 공개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Drama’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청량한 매력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첫 리메이크곡 ‘샴푸의 요정’에서는 동화 같은 분위기 속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팬클럽 모아(MOA)를 위한 특별한 영상을 준비해 보는 즐거움도 높였다. 커뮤니티 플랫폼 ‘TXT 위버스’를 통해 새 앨범 ‘스포 게임’을 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이후 ‘304호 가족회의’에서 다양한 안건에 대한 토크를 진행,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통통 튀는 예능감을 뽐냈다. 그동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타이틀곡 제목은 항상 특별했다.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널 기다려’와 같이 말이다. 이번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다른 점은 지난 곡들이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청량감을 선사했다면, 이번 곡은 카리스마와 거친 느낌을 더해 남성미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우정과 믿음이 깨지고 난 이후의 모습을 곡의 안무로 표현해봤다. 멤버들이 뒤를 돌아 손가락으로 크로스를 만들거나, 싸우고 난 다음의 모습을 손으로 몸을 터치하는 동작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큰 조명을 받고 활동한 것은 물론, 각종 신인상을 섭렵하며 10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올해 당당히 2년차가 됐다. 이제는 신인이라는 딱지를 뗀 이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작년에는 목표가 뭔지 물으실 때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성과를 이뤘다.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워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만큼 책임감이 커졌고 이번 앨범을 통해 좀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 PD의 조언도 이들에게는 큰 자극이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금까지 주어진 콘텐츠들을 잘 소화해 줬고 우리들의 역량이라고 말해주셨다. 또 개인 멤버들의 매력을 뚜렷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역시 “어디서든 주눅 들지 말고 자신을 보여달라”고 응원과 격려를 더해줬다고. 다음 목표는 단독콘서트다. 물론 아직 갈길은 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만큼 기회가 된다면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 현재는 여러 사정으로 콘서트를 하기 쉽지 않지만 언젠가는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래를 그렸다.

김두연 스포츠한국 기자 사진=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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