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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10살 나이에 부모 없이 혼자 생활 "평범한 집에 입양되면 좋겠다 생각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이 어렸을 적 엄마처럼 자신을 돌봐준 차순남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차순남 할머니가 모셔진 사찰을 찾은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순남 할머니는 10살 나이의 배정남을 마치 아들처럼 보살펴준 분으로 지난해 말 뇌경색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 배정남은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친척들 손에 자랐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7년 동안 차순남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함께 생활했던 배정남은 옷가게에서 일하던 중 배우 김민준에게 발탁돼 20살 나이에 모델로 데뷔했다.

배정남은 어렸을 적 차순남 할머니를 떠올리며 "음식을 원래 할머니는 된장찌개랑 나물을 하는데 내가 입이 짧아서 잘 안 먹으니까 햄이랑 꼬마 돈가스를 많이 해주셨다"며 "나 주려고 비싼 거 많이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운동회와 졸업식에도 부모 대신 자리를 지켜준 차순남 할머니와 중학교 3학년 때 헤어지게 됐다. 아버지가 구해준 전셋집으로 이사갔다는 배정남은 "문을 열면 바로 앞에 기차가 다녔다"며 "할머니 집 나오고 내가 밥을 할 줄 모르니까 짜장라면을 끓여 먹었다. 주식이 그거였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했다며 신문 배달, 공병 줍기, 식당 설거지, 공사장 인부 등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어떻게 그렇게 살았을까. 힘들었겠다"는 임원희의 말에 "살아지대요"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운동회 때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는 모습이 가장 부러웠다는 배정남은 "차순남 할머니까지 없었으면 어떻게 됐겠나 싶더라"며 "어렸을 때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입양이나 됐으면 좋겠다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중학교 때 어머니가 사는 곳을 알게 돼 친구와 함께 찾아갔던 일을 고백한 그는 "근처에 왔다고 전화를 했는데 그때 못 나간다, 못 만난다고 해서 그때 등 돌리던 순간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며 안 좋은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 친구가 옆을 지켜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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