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행·고속 주행반복 평균 연비 22㎞에 헤드라이트·리어램프 스포티한 외형까지

서울 시내를 다니다 보면 하이브리드카가 자주 눈에 띈다.

현재 국내 판매중인 하이브리드카는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렉서스 RX400h, GS450h, LS600h 네가지.

2006년 하이브리드카로는 RX400h가 처음 국내시장에 출시되면서 현재(10월말)까지 1,000대의 하이브리드카가 한국땅을 밟고 있다. 혼다 시빅은 지난해 2월말 출시이후 10월말 현재까지 411대 판매대수를 기록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Hybrid)카는 휘발유 또는 디젤엔진을 주동력으로 하면서 전기모터를 보조동력으로 활용하는 자동차다. 그만큼 공해배출이 줄고 연료비도 훨씬 적게 드는 매력만점의 미래형 승용차다. 이런 장점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먹혀 들여가고 있는 것이다.

2009년형 시빅은 범퍼의 공기 흡입구를 넓히고 헤드라이트와 리어 램프에 직선적 터치를 더해 스포티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1.3리터 SOHC 가솔린엔진(94마력)과 전기모터(20마력)가 더해진 114마리의 말이 끄는 힘이 휘발유만 움직이는 기존 차량과는 다른 색다른 힘이 몸으로 전해온다.

시내주행만 반복하자 평균연비는 리터당 15~16㎞.

하이브리드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급출발·급제동을 자제하며 차분한 서행과 고속주행을 반복하자 평균연비 22㎞를 쉽사리 넘어버린다.

주행 중 브레이크에 발을 올린 상태에서 시속 15㎞이하로 떨어지면 계기판에 ‘AUTO STOP’이 점등되며 엔진이 멈춰버리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아주 미세한 진동과 함께 RPM게이지가 올라가며 다시 시동이 걸린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언덕길 신호대기에서 엔진정지상태 중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엔진이 움직이기 전까지 뒤로 약간 밀리는 현상이 있다.

계기판 왼쪽 그래프는 배터리 충전량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주행 중 그래프 움직임만으로도 눈이 재미있고 달리는 즐거움이 있다.

시승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배터리 충전량을 보게 되고 배터리 보충그래프를 나도 모르게 의식할 수밖에 없어 자연스레 정속주행이 이루어진다.

혼다 하이브리드는 엔진을 주동력원으로 하는 병렬식으로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서 전기모터가 보조 동력을 사용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3,430만원 이다.



글·사진=임재범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