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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컬쳐] 기업 지원 경기침체로 첫 하락
2008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문화경영 긍정 효과에 참여기업 늘어





박종진기자 jjpark@hk.co.kr



우리나라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메세나)은 어느 정도이며, 어떤 형태로 이뤄지고 있을까?

메세나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여 기업수가 늘고 있고 예술 지원액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술 지원은 주로 기업의 문화재단을 축으로 계열사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며, 지원 분야는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예술 인프라에 집중돼 있고, 문화 장르 간에 ‘쏠림’ 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원사 등 총 629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한 해 동안 집행된 문화예술지원활동을 조사,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기업의 총지원액은 지난해 1659억 8500만원으로 2007년 1876억 6300만 원과 비교해 11.5%나 감소했다. 이는 2002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들이 문화예술 지원 예산을 대폭 줄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문화예술 지원비중이 큰 주요기업들의 문화재단 지원 총액은 469억 원으로 총 지원액의 28.3%를 차지했다. 문화재단 중에는 리움 등 미술관 운영을 해온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문화복지 사업을 진행한 LG연암문화재단이 2위, 음악영재 발굴과 영아티스트 육성 사업에 집중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3위를 차지했다. 젊은 예술인 지원이 활발한 CJ문화재단이 4위, 창작기금운영ㆍ문학 지원에 집중하는 대산문화재단이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 중에선 5년 연속 현대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다. 울산 현대예술관 운영과 문화나눔 사업을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뒤를 이어 2위는 문화센터 예술교육 및 음악회를 진행한 홈플러스가, 3위는 포항 효자아트홀과 광양 백운아트홀을 운영해 지역사회 문화지원 사업을 펼친 포스코가 차지했다.

기초예술 장르별 지원사업을 한 SK텔레콤이 4위, 교향악 축제와 예술교육을 지원한 한화가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KT&G, 두산, 현대기아차자동차그룹, 현대백화점, 하나금융지주가 6~10위였다.



(위) 삼성 리움미술과 전경 (아래) 현대중공업 현대예술관 전경


분야별 지원금액은 백화점, 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의 문화센터, 고객 대상 문화예술교육계에 375억 원, 공연장ㆍ미술관ㆍ박물관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 운영지원비인 인프라에 351억 원, 개별 기업의 미술품 구입, 건축물, 벽화, 조형물 전시에 30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예술교육 금액이 전년대비 178억 원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 지원 금액은 351억 원으로 전년(766억 원)에 비해 415억 원 가량 줄었다. 기업들의 인프라 건립이 줄어들었고 경기 악화로 인해 기존 인프라 운영비를 긴축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장르별 지원금은 미술이2007년(116억 원)에 비해 189억 원이 증가하여 163.1%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국악, 전통ㆍ민속. 문학, 영상ㆍ미디어 분야의 지원 규모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외 장르에 대한 지원은 예술계 전반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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