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 컬쳐] 오지마을 어린이 위한 '해비치 써니 캠프' 개최'아트드림 음악 콩쿠르' 진행 중

'해비치 써니스쿨' 국악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설립한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이 여름방학을 맞아 소외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와 함께 8월 3일부터 오지마을 350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비치 써니캠프'를 개최하는 것.

해비치 써니캠프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해비치 써니스쿨’ 예술 교육과 연계된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1학기 문화예술 교육을 받았던 강원ㆍ경상ㆍ전라ㆍ충청 지역 초등학교 분교 아동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런 캠프를 통해 다른 지역에 대한 경험을 전혀 하지 못했던 오지마을 아동들은 타 지역의 많은 아이들과 어울리며 함께 생활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총 350여 명의 오지 아동을 초청하는 해비치 써니캠프는 앨리시안 강촌에서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캠프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와 충청도 권역 10개 분교를 대상으로 열리며, 2차 캠프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상도와 전라도 권역 9개 분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국악, 미술, 연극, 음악 등 4가지 장르를 모두 체험해 보는 시간과 함께 아카펠라 그룹‘메이트리’의 공연 관람 및 여름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비치 사회공헌 문화재단은“해비치 써니캠프를 통해 문화소외지역의 초등학교 분교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이런 시간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꿈나무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 중 예술 인재를 찾아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그룹이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주관하는 ‘아트드림 음악콩쿠르’(8월1~16일)도 본 궤도에 올랐다.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불리는 이 행사는 올해가 제1회로 초등부ㆍ중등부ㆍ고등부로 나뉘어 피아노ㆍ현악ㆍ관악ㆍ성악(고등부만 해당) 부문에서 예술 인재를 선발한다. 지난 7월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데 이어 8월 9일 또는 10일 예선을 치르며, 본선은 8월 16일 서울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회의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음악가로부터 5개월 동안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현대ㆍ기아차그룹 사회문화팀 관계자는 "예술에 소질이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