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처] '2010 사랑나눔경매' 수익금 절반 1억 5000여만 원 기부

2월 24일 K옥션 사옥에서 김순응 K옥션 대표와 이병권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K옥션주니어 아티스트' 협약식이 개최됐다.
국내 대표적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인 K옥션(대표이사 김순응)이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와 손잡고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에 나선다.
K옥션은 2월 24일 한국메세나협의회와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1년 동안 1억 5000만원 상당의 저소득층 미술영재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는 보육원 또는 지역아동센터에 입소되어 있는 초등 5~6학년 및 중학생 중 미술에 재능이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을 선발해 사생대회 및 미술관 탐방, 미술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1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미술영재교육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K옥션이 '2010 사랑나눔경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의 절반을 한국메세나협의회에 기부하여 기획됐다. 지난 1월 열린 K옥션의 '사랑나눔경매'는 작가, 컬렉터, 화랑대표 등이 기증한 90점이 모두 팔리는 100%낙찰률을 기록했다.

금액은 총 3억915만으로 이중 낙찰액 50%인 1억5천여만원이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를 위해 한국메세나협의회에 기부됐다. 이는 옥션 기업 최초로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저소득 소외계층 미술영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는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1기 선발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오는 3월 주니어 아티스트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와 아동 작품을 접수 받은 후 심사위원단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주니어 아티스트 최종 50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사생대회' 와 '미술관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사생대회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미술에 대한 동기 부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술관 탐방을 통해 작가, 큐레이터와 함께 작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한층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8월에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조소, 판화, 애니메이션, 사진 등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썸머미술캠프'를 실시한다. 이어 10월에는 '아트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술 전문가 직업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향후 관련 분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년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렸던 작품을 K옥션 갤러리에 전시하는 'K옥션 주니어 작품 전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는 "저소득층 미술영재를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에 동참하게돼 기쁘다"면서 "물질적 후원의 수준을 넘어 문화예술교육 기회 등을 꾸준히 제공해 창의적인 21C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