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1년만에 아이가 달라졌어요

[기업&컬처] 한화 - 메세나협의회 '예술더하기 사업' 다양한 교육효과 도출

'예술더하기'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과 이종상 화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담당 교사나 자원봉사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약 11개월간 '한화 예술더하기'사업의 수혜아동과 한화임직원 봉사자, 교육강사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의 효과 연구를 다각도로 측정한 결과다.

'예술더하기'는 한화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공동으로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복지관 소속 860여명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국악, 음악, 미술, 연극 4개 분야에 걸쳐 예술전문강사와 전국 48개 한화사업장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문화복지 사업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매년 8억 원씩 총 24억 원이 지원된다.

'예술더하기'에 참여한 107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정량조사와 정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술교육을 받기 전에 비해 1년이 지난 후 아이들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아동들의 정서적 적응(우울감), 행동적 적응(생활만족도), 개인내적 적응(창의적 인성, 자아지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

한화 임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한 악기증정식

'우울감' ,'자기 비하' 등 '우울감 총점'이 감소하고, 생활만족도 중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성향이 증가했으며, 창의적 인성 중 '유머감', '인내/집착'등 '창의적 인성 총점'이 증가한 것이다. 종래 주눅들어 지내던 아이들이 예술교육을 통해 수업시간과 놀이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기른 변화들이다.

특히 '예술더하기'사업 중 미술을 배우는 아이들은 '상상', '유머감', '자기확신' 등이 증가했는데 이는 미술이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속성상 아동들이 감정을 표현하고 발산하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화 '예술더하기'는 수혜 아동뿐 아니라 담당교사나 한화 임직원 봉사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숙명여대 경영학부 김소영 교수는 "아동들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할 때, 1년이라는 짧은 예술교육 기간에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며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시행한다면 그 효과 및 만족도는 더욱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사회봉사단 이관영 사무국장은 "앞으로 2011년까지 총 3년간 운영 예정인 '한화 예술더하기'프로그램이 아동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모범적인 활동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