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랑의 음악학교', '아트클래스', '즐거운 나눔티켓' 등 전개

LG '사랑의 음악학교'
지난달 초 세계적인 실내악 단체인 뉴욕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소속 음악가들이 한국의 음악 영재들을 만나러 내한했다.

비올리스트 폴 뉴바우어, 피아니스트 우 한, 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즈, 바이올리니스트 아니 카바피안은 각각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청소년 30명을 5일 동안 개별지도했으며, 이들의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LG가 진행하는 메세나 '사랑의 음악학교'의 일환이다. 음악 영재를 발굴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4개 부문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청소년 15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국내 유수의 교수진의 레슨을 받고, 연간 두 번의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 기회를 갖는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입시 위주의 음악 교육과 차별화된다는 것. 커리큘럼은 청소년들이 개인 레슨보다는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우고, 음악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방향으로 짜여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청소년 대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작년 11월부터 진행된 'LG생활건강 뮤직 아카데미'다.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 줄리어드음악학교와 협력해 음악적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구본무 회장
1기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이르는 66명의 청소년이 선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줄리아드 음대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에게 집중 교육을 받으며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LG는 음악 영재들을 교육하는 것 외에도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문화예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예술가들이 보육원, 교화시설의 청소년들에게 음악, 연극, 무용 등을 교육하는 'LG아트클래스'를 재작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문화 소외 지역 중고등학교의 강당에서 연극 공연을 펼치는 '스쿨 콘서트'도 5년째 하고 있다. 사회복지기관 이용자나 소외계층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즐거운 나눔티켓' 역시 5년째 제공하고 있다.

LG의 문화 메세나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기보다 문화예술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성격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매년 소외지역 청소년을 위한 학교 도서관을 짓고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7개 지역 8개 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세계 최초로 오픈한 LG상남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교육용 자료 등 무료 디지털 음성 콘텐츠를 제작해 장애인들의 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예술 체험을 지원하는 LG의 메세나 활동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군장병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LG화학은 군장병들과 지역주민을 위해 2007년부터 군부대로 직접 찾아가 공연을 열어주는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 'LG아트클래스'
또 LG는 문화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주 고객인 주부들의 문화생활을 후원하고 아마추어 합창단의 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서울, 수원, 대전, 광주, 창원, 포항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휘센 주부 합창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06년 국내 최초의 건축 및 인테리어 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개장한 론첼갤러리를 통해 건축가와 인테리어 작가, 미술가 등 예술가들의 전시활동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 '뮤직 아카데미'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