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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느끼는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

[신간 안내] 총 3부 37편으로 구성된 에세이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 들려줘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신달자 지음/ 문학의 문학 펴냄/ 1만 3000원


<백치애인>, <물위를 걷는 여자>,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근작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까지 스테디셀러를 내놓은 우리 시대 문인, 신달자 시인이 에세이를 냈다.

기존 작품들이 시인의 마음 저 깊은 밑바닥 비밀스러운 가족사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면, 이번 에세이를 통해 그녀는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이야기 한다.

총 3부 37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가족의 소중함, 대화의 중요성, 행복의 의미, 대학에서 들려준 문학 수업, 암 투병을 하며 겪은 작가의 체험 등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들려준다.

1부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과 딸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와 가족의 소중함, 부부가 함께 늙어가는 데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일침을 전한다.

'누군가가 재미라는 것을 아침 우유처럼 배달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는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신문을 펼쳐 관심 있는 기사나 좋은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다시 읽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관심사를 모으다 보면 그것이 좋은 스승이 되기도,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돈만이 유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22페이지, '정서적 허기를 아십니까?' 중에서)

2부 '삶이 문학을 부른다'는 대학의 문학 강연 내용을 모았다.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부터 나희덕 시인의 <벗어놓은 스타킹>, 이정록 시인의 <의자>에 이르기까지 행간 마디마디 숨어 있는 인생의 깊은 비의와 삶의 그물망을 재미있게 해석해 준다.

'문학이 왜 탄생했는가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통로를, 입을 가진 인간에 대해 좀 더 따뜻하게…… 마음 속에 있는 언어를 끄집어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가교를 이어 주는 것이 문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87페이지, '삶이 문학을 부른다' 중에서)

3부 '모든 도약에는 후추 냄새가 난다'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자아실현 중심에 선 30대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승리의 펀치, 실패 속에 성공이 있다는 격려, 명품 인생을 위해 자기 발전이 필요하다는 조언까지 노(老) 시인의 혜안이 담겨 있다.

다시, 제목을 들여다 본다. 닳고 닳은 말이지만, 내 입에서 내 뱉기는 쑥스럽고 간지러운 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닳고 닳은 이 말은 언제 들어도 지겹지 않은 말. 사실 이 세 마디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 아닌가.

● 역사 글쓰기, 어떻게 할 것인가
리처드 마리우스, 멜빈 E. 페이지 지음/ 남경태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1만 5000원


역사 글쓰기의 핵심은 역사가의 '과거에 관한 생각'을 드러내는 것인 동시에 과거의 이야기를 현 시대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 책은 '질문하고 추론하고 비판하며 사유하는' 역사 연구 방법을 알려준다. 행간마다 저자의 실제 경험과 역사적 사건을 배치해 사실성을 더했다.

● 아불류 시불류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해냄 펴냄/ 1만 2800원


이외수 작가가 트위터 사이트(www.twiter.com/oisoo)에 올린 2000여 편의 글 중 수백 네티즌의 리트윗을 받은 원고와 정태련 작가의 세밀화를 엮어 만든 에세이다. '어리석은 자의 인생에는 반전이 있어도 게으른 자의 인생에는 반전이 없다' 등 이외수 작가의 촌철살인, 323가지 문구를 담았다.

● 눈먼 자의 초상
복도훈 지음/ 문학동네 지음/ 1만 8000원


신예 비평가 복도훈의 평론집. 2005년 계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한 지 2년 만에 현대문학상(평론부문)을 수상한 저자는 그동안 발표했던 글을 다듬어 5년 만에 첫 평론집을 내놓았다. 현대 사상가들의 단단한 이론적 토대 위에 오늘의 문학계 지도를 그린다. 조정래 <오하느님> 평론부터 김연수론까지 650여 페이지, 방대한 분량의 평론은 한국문학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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