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처]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공연청소년 문화예술체험, 극단 창작활동 기회 제공

총각네 야채가게
LG가 뮤지컬을 들고 고등학교를 찾아간다. LG연암문화재단과 한국메세나협의회가 함께 하는 <2010 스쿨콘서트>가 그것으로 오는 10월 대학로의 인기 뮤지컬 ''를 전국 8개 고교에서 선보인다.

2006년 처음 시작된 '스쿨콘서트'는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정서 함양 및 창의적 감수성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교로 직접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 LG연암문화재단의 청소년 메세나 사업이다.

'스쿨콘서트'는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장수 사업으로, 2006년과 2007년에는 퓨전국악 뮤지컬 '쑥부쟁이'를, 2008년에는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2009년에는 이순신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를 공연한 바 있다.

작품성과 함께 유기농 웃음까지 선사하는 뮤지컬 ''는 대한민국 평당 최고 매출을 올리며 채소가게로 마케팅 신화를 이뤄낸 ''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춤추고 노래하며, 쇼를 벌이는 별난 채소가게 총각들의 방황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됐다.

특히 이 공연에서는 젊은이들의 꿈, 도전, 열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청소년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스쿨콘서트는 신생 극단을 지원하는 메세나 사업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2008년 설립된 문화창작집단 청춘스토리는 뮤지컬''를 비롯, 유기농 아동극'고고씽 채소나라'등을 기획 제작한 바 있는 신생극단이다.

극단 대표 류태수씨는 "기업의 지원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작품에 더욱 임하겠다"고 밝혔다.

LG의 메세나 사업은 청소년, 장애가족, 기초생활 수급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군장병 등 문화소외계층 대상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쿨콘서트'를 운영하고 있는 LG연암문화재단의 심우섭 팀장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에서 멀어진 고등학생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도 제공하고, 신생극단도 지원할 수 있는 이러한 메세나 사업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스쿨콘서트' 관람을 희망하는 고등학교는 한국메세나협의회 홈페이지(www.mecenat.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6월 25일까지 이메일() 또는 팩스(02-784-0953)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7월 14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