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 피플] 전재성 한국빠알리성전협회장

국내 최초의 <티베트어-한글 사전>(한국빠알리성전협회장)이 출간됐다. 티베트어는 초기 불교를 이해하는 데 필수어이다.

티베트의 문화, 종교, 정치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전이 출간돼 티베트 관련 연구 등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사전을 펴낸 이는 팔리어로 기록된 초기 불교 연구와 경전 번역으로 유명한 전재성 박사(한국빠알리성전협회장)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 유학을 갔다가 팔리어 초기경전을 접한 후 지난 20여년 간 초기 불교 경전 30여 권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왔다.

<티베트어-한글사전>은 총 3만 7000여 개의 현대 티베트어 어휘를 수록했다. 티베트어의 발음기호와 사성표기 체계를 정리했고, 티베트 이해를 돕기 위해 부록에 '티베트어 음성론' '티베트어 회화' '티베트의 역사와 달라이라마 계보' 등도 실었다.

전 박사는 "인도에선 사라진 초기불전 문헌들이 티베트에는 상당수 남아 있어 불경을 정확하게, 제대로 번역하고 공부하기 위해선 팔리어와 함께 티베트어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다"며 "이 사전이 불교뿐 아니라 티베트 연구에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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