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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가는해 오는해 희망의 새해맞이
다도해 절경 보고 소원 빌고 증도 신비의 바닷길 체험도




정보상 와우트래블 운영자

땅끝전망대




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보내는 마음은 정말 복잡하다. 정말 힘들었던 한 해였다.

몸도 마음도 다 지쳐버린 탓에 모든 것이 다 귀찮아 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힘들었던 기억들을 훌훌 털고 다시 한 해를 준비해야 하는 지금, 한 번쯤 마음을 추스르는 기회가 필요할 때다. 이럴 때 한반도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땅끝마을로 여행을 한 번 떠나보자.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땅끝 여행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땅끝마을이 있는 전남 해남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맨 끄트머리에 자리 잡고 있는 덕분인지 조용하고 외진 곳. 외지다는 이유만으로 개발이 비교적 더뎠던 덕분에 조용하고 아름다운 남도의 전형적인 풍광들이 아직도 살아 있어 한적한 여행지로 제격이다. 땅끝마을은 섬을 제외한 우리 국토의 가장 남쪽에 있다.

북위 34도 17분 38초, 동경 126도 6분 2초에 위치하고 있는 땅끝마을은 '토말(土末)'이라 일컫기도 하는데 땅끝에서 다도해의 절경을 내려다보며 국토사랑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곳.

땅끝은 원래는 갈두(曷頭) 였고, 갈두리에 있는 뒷산을 갈두산이라 하였다. 갈두를 우리말로 표현하면 ‘칡머리’라는 뜻인데, 칡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산이라 하여 유래된 듯하다. 이 마을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곳이었지만 1980년 보길도로 가는 최단항로가 개발되면서,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은 부각되기 시작했다.

해남 땅끝마을에는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곳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땅끝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사재끝이란 곳에 샘이 있는데, 이 샘물은 우리나라 북단에 위치해 있는 백두산의 천지물이 스며들어 우리나라 산맥을 타고 백두산의 정기(正氣)를 나눠준 뒤 최종 종착역인 이곳 토말 사재끝 샘에서 다시 용솟음친다고 한다.

그리고 자갈이 깔려있는 목눙개에서 사자봉(땅끝 전망대)을 보고 소원을 빌고, 자갈을 하나 집어들어 물 속에 던져 넣으면서 다시 한 번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단, 유의해야 할 점은 곁에 아무도 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1- 송호리오토캠핑장
2- 신비의 바닷길
3- 전망대로 오르는 모노레일
4- 새벽 맞는 땅끝기념탑


땅끝마을에 있는 사자봉 정상에 오르면 토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돌로 쌓은 옛모습의 봉화대가 있다. 사자봉 정상으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 자동차로 전망대 부근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해안산책로를 따라 바닷가 쪽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 모노레일(편도 3천원)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전망대는 남해의 다도해를 굽어볼 수 있는 곳으로 멀리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바다 쪽으로 난 나무 계단 길을 따라 내려가면 땅끝탑을 찾을 수 있다. 1천여 계단을 딛고 땅끝탑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희망을 찾아 땅 끝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다짐을 하기에 적당하다.

땅끝탑 뒷면에는 땅끝을 애찬한 시가 겨레의 염원을 담긴 글이 묵직하게 새겨져 있다. 이 글은 해남에서 유명한 우록 김봉호(희곡작가)가 시를 쓰고 전라남도에서 가장 한글을 잘 쓰고, 해남이 고향인 오제 박남준 선생이 글을 썼는데 그 필체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높이 10m의 뾰족한 삼각탑이 다도해의 절경과 어우러져 눈이 부시다.

땅끝탑에서 송호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난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토캠핑장을 만나게 된다. 미리 예약만 하면 4인용 캠핑카(캐러밴) 10대가 모여 있는 캠핑장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4인용인 캠핑카는 침대와 화장실, 조리시설, TV, 에어컨, 난방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차가운 겨울에도 편안한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캠핑카 이용료는 평일 3만원, 주말 4만원이다. (문의 해남오토캠핑장061-530-5258). 송호리에서 하룻밤 묵게 되면 하루에 두 번 바다가 갈라지는 증도 신비의 바닷길 체험도 할 수 있다. 송호리 해수욕장에서 해안 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으면 된다.

■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

땅끝마을 전망대가 있는 사자봉은 일몰과 일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12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벌어진다. 한반도의 시작점인 땅끝마을에서 마지막 해를 보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을 의미하는 새해 해맞이를 하게 되는 축제는 어려운 한 해를 보낸 2008년에는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 소망편지, 줄굿, 소망 등 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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