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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애플 모스카토… '한국형 와인' 여성을 사로잡다
20~30대 타깃 맛·디자인·음식 매칭까지 고려 선풍적 인기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요즘 패밀리 레스토랑과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와인 중 하나, ‘그린애플 모스카토’!

투명한 병을 감싸고 있는 빨강과 녹색, 원색의 라벨이 돋보이는 이 와인은 어느 나라 와인일까? 달콤 시원한 맛에 취해 라벨을 들여다 보니 구체적인 설명이 보이진 않는다. 전통적인 호주 와인 같지만은 아닌데…. 그래서 정확한 단서라면 병 뒤쪽에 붙어 있는 ‘백라벨’. ‘원산지 호주, 수입원 트윈와인’이라고만 적혀 있다.

백라벨 표기 그대로 호주산 와인이 맞다. 하지만 절반만 호주산, 나머지 절반은 ‘한국산 와인’이라 해도 전혀 틀리지 않다. 와인의 라벨과 맛, 도수의 선택 등 와인이 태어나는데 관련된 대다수 사항은 한국에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중에서 수 만병 이상이 팔려 나가며 ‘베스트 셀러’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와인은 소비자와 업장 분석 등 시장상황을 철저히 반영해 ‘한국에서 기획된 수입산 와인’이란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이름 또한 한국에서 직접 지은 와인명으로 초원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초록 사과향을 함축 표현한다.

원래 이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파클링 와인 생산회사인 스페인의 프레시넷(Freixenet)그룹에 속해 있는 호주의 유명 와인 회사인 윙가라 그룹에서 생산한다. 특히 물리지 않는 달콤한 맛의 모스카토는 여성들의 입맛에 잘 맞는 포도 품종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인기 품종에 속한다.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위트한 맛의 저도수 와인 ‘그린애플 모스카토’는 이런 배경에서 태어났다. 와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캐쥬얼한 분위기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철저하게 맛, 디자인, 음식 매칭까지 고려한 와인으로 기획된 것.

LG그룹 계열의 와인전문 수입유통회사인 트윈 와인은 온갖 다양한 와인들을 놓고 테이스팅을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윙가라 와이너리의 와인을 선택했다. 감미롭고 신선한 뮈스캇 포도향과 사과향을 간직하고 있는 ‘그린애플 모스카토’는 가벼운 바디감과 5%의 낮은 알코올 도수가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한다는 평가다.

트윈와인이 다음에 벌인 일은 라벨 만들기. 수입 와인 병에는 와인 메이커가 직접 붙인 라벨이 붙여져 있는 것이 상례인데 이번에는 라벨의 디자인, 크기는 물론, 이름까지 전부 국내에서 정했다. 현지에서 한 일은 생산한 와인을 병입하고 전달 받은 라벨을 붙이는 것까지만.

여느 수입 와인과 달리 라벨 디자인이 특히 돋보이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20~30대 여성들이 와인을 선택할 때 절반 이상이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레이블에 주목한다는 사실에 착안, 이들의 취향에 맞게 별도 제작한 레이블이다. 라벨은 초록빛의 사과와 사과나무 이미지를 오버랩 해 상큼한 맛을 형상화했으며 병목에는 붉은 넥택을 더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한다.

‘한국형 와인’ 그린애플 모스카토의 탄생을 기획한 트윈와인 마케팅팀 김진섭 팀장은 “젊은 여성들은 도수가 높은 독주보다 대화와 함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저도주, 즉 와인을 선호하고, 또 가볍고 편안한 스타일의 와인을 즐긴다는 것에 주목했다”고 설명한다. 수입사가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기 앞서 개별 와인마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철저히 반영된 제품인지 고려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는 점은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사항이다.

그린애플 모스카토는 27일까지 스테이크&샐러드 레스토랑 빕스에서 3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씨푸드오션 마키노차야 토다이 등에서도 판촉행사가 진행중이다.

CJ푸드빌 허혁구 소믈리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이며, 이 중 20~30대층의 와인 소비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들은 스테이크와 같은 메인 요리보다 샐러드처럼 가벼운 음식에 가벼운 와인을 즐기는 성향으로 그린애플 모스카토는 이를 잘 반영한 와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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