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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솔로지스트' 후스킨슨 방한 10여 가지 새로운 음료 소개
'뉴질랜드 칵테일'의 세계로 초대




글ㆍ사진 박원식기자 parky@hk.co.kr  



‘바텐더가 아니라 믹솔로지스트(Mixologist)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최근 칵테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이 한 명 날아왔다. 뉴질랜드 산 프리미엄 보드카 ‘42 BELOW’의 홍보대사 톰 후스킨슨(Tom Huskinson). 하지만 그는 바텐더라기 보다는 믹솔로지스트로 호칭된다.

“정확히 저는 ‘인톡솔로지스트’라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을 ‘취하게’ 만든다는 의미의 ‘Intoxologist’입니다.” 최근 서구에서는 바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내고 서빙하는 이들을 믹솔로지스트라고도 부른다. 새로운 맛을 위해 다양한 술과 음료들을 섞어 창조해 내는 전문가란 뜻. 그 역시 유기농 재료와 후레시 주스를 주로 사용하는 믹솔로지스트다.

늘 새로운 칵테일 개발에 골몰하는 그는 방한 기간 중 10여 가지의 새로운 칵테일들을 소개했다. 페이조아, 패션프루트, 키위 등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다양한 과일과 마누카 허니 등 4가지 향의 보드카를 베이스로 모두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없던 종류들이다.

칵테일의 ‘화학적 결합’에 열중하는 그는 대학에서 생화학과 음악을 전공했지만 결코 전문 바텐더 출신은 아니다. 낮에는 출판 기획을 하고 밤에는 바에서 일하다 칵테일에 매력을 느낀 그는 아예 직업을 믹솔로지스트로 전환했다.



1-Falling Water (폴링 워터) : 뉴질랜드 보드카를 상징하는 칵테일. 길다란 글라스에 오이를 꽂아 넣어 안주처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포인트다. 키위와 쌍벽을 이루는 뉴질랜드의 대표 과일 페이조아 향에 오이향이 조화를 이룬다.
2-Smoking Green (스모킹 그린) : 이름에서처럼 칵테일에서 스모킹 향이 난다. 마치 담배를 피우는 것 같은 느낌. 싱글몰트 위스키와 토닉, 라임이 주재료. 그린이 아닌 노란 색깔이 나는 이유는 정식 수입이 안되는 라임 대신 레몬을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밀히는 스모킹 옐로. 담배를 즐기는 남자용 칵테일로 불린다.
3-Kiwi Berry Caipiroska (키위 베리 까이피로스카) : 딸기를 갈아 넣어 붉은 빛이 무척 인상적이다. 브라질에서는 카이프리나에 라임, 슈가, 럼의 일종인 카차야, 주스를 넣어 만든다. 농부들이 주로 마시는 강한 맛의 칵테일. 하지만 보드카로 만들고 레몬 대신 딸기를 넣으면 까이피로스카가 된다.


뉴질랜드의 유명 바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던 중 1999년 그의 능력을 인정한 일본 나고야 '플레져 존'의 매니저로 스카우트돼 일본에서 그의 커리어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생과일을 칵테일에 이용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칵테일에도 웰빙 바람이 불었다고나 할까요.” 그는 “한국 바에서 맛본 칵테일이 일본에서 보다 더 다양하고 창조적이다”고 평한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너무 정중하고 젊잖아서인지’ 칵테일도 진토닉처럼 전통적인 것들을 여전히 많이 찾는다고.

“바를 찾는 고객들이 칵테일을 맛보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를 느끼고 바텐더와의 대화와 캐릭터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믹솔로지스트의 역할이 중요하죠.” 코엑스인터콘티넨탈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새로운 칵테일을 선보인 그는 한국의 바텐더들에게도 선진 칵테일 문화를 전수했다. “좋은 바텐더는 테크닉에만 치중한다기 보다는 고객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패션과 트렌드를 알아야 합니다.” 그가 남긴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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