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가족여행] 인천 송도송도 유원지·아암도 해안공원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볼거리

1-인천상륙작전기념관
2-인천시립박물관
3-흥륜사대웅전

지금은 희미한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앞사람과 무릎을 맞대고 앉아 유난히 심하게 흔들리며 가는 수인선(水仁線) 협괘(狹軌) 열차를 40대 이상의 중년들은 아직도 기억한다. 낭만 넘치던 수인선 열차가 마지막 운행을 할 때까지 인천 쪽에서 출발했던 곳이 바로 송도 역. 때문에 바닷가를 따라가는 수인선을 타고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들이 모여 들었던 곳이 바로 송도다.

송도유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가지 놀이시설과 보트장, 방갈로, 해수욕장, 풀장 등을 갖추고 있어 레저 중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사계절 휴양지인 송도유원지에는 대관람차가 있어 개발이 한창인 송도신도시와 10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한창인 인천대교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유원지 안에는 두 사람이 동시에 뛰어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T형 번지점프대가 있고 공기총 사격장, 전자사격장, 탁구장, 양궁장 등이 있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송도유원지에는 퍼블릭 골프장과 여름에 운영하는 물썰매장, 겨울에 운영하는 눈썰매장등 있어 사철 즐거운 공간을 제공한다.

송도유원지 주변에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및 시립박물관, 송도 신도시 홍보관이 있어 체험학습관광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유원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비행기, 배 모형의 레스토랑이 있으며 왼쪽 길에 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이 있다. 특히 아암도는 바닷물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유명하다.

송도유원지에서 나와 동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청량산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이 보인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기념관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15일 벌어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뜰에는 한국전쟁 때 썼던 남북한 군사장비와 미군트럭이 있으며 영상실에서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기념관 계단에서는 송도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옆에는 인천시립박물관이 나란히 서서 송도를 내려다보고 있다. 1946년 자유공원에서 문을 열었다가 지난 1990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온 인천시립박물관은 고미술품 4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실속 있는 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청동유물, 도자기류, 금속공예품, 생활용구류 등을 전시하고 있고 제2전시실은 조선시대에서부터 근세시대까지의 도자기공예품, 불교조각품, 민속품, 화폐류, 무기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에는 조선시대의 회화와 서예 작품 및 전적류(典籍類)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박물관 뒤쪽 뜰에 있는 야외 박물관에 문인석, 조계석등을 전시하고 있다. 청량산 자락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경관 좋은 절 흥륜사와 의학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은 천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송도유원지에서 연안부두나 월미도가 있는 인천시 중구 지역으로 나오는 길목에 능허대가 있다. 백제가 한강 유역과 요서와 산동반도에 이르는 길을 연결하려고 인천에 설치했던 항구가 한나루인데 그 한나루 터 입구가 능허대다. 지금은 1백 척 이상 솟아올라서 나루라 부르기 힘들지만 널리 바닷가가 펼쳐져 보이는 곳에 있어 어렵지 않게 나루터였음을 미루어 집작할 수 있다.

예전에는 반도 모양의 돌출된 언덕으로 육지까지 둑이 나 있어 방파제 구실을 했으며 꼭대기에는 정자가 있어 이 곳을 통해 중국을 오가는 사신들이 배를 기다렸던 곳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앞쪽 바다가 매립되고 지금은 능허대 터임을 알리는 비와 새로 지은 정자가 외로이 서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주고 있다.

아암도는 예전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송도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해안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인천 앞바다에서 들어 온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아암도 해안공원은 폭 10m~12m, 길이 1.2km의 계단식 공원으로 계단에 앉아 송도신도시를 바라볼 수 있고 물이 빠지면 개펄로 나가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너른 공간도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시티투어로 간편한 여행을


시티투어버스로 송도를 찾는 것도 시간 절약, 돈 절약의 알뜰 여행 방법이다. 시티투어는 시내코스, 공항코스, 강화코스 등 세 코스가 있는데 송도를 찾을 수 있는 시내코스는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1일 8회 운행한다.

코스는 인천역을 출발해서 월미도-인천항(갑문)-월미전통정원(월미산)-인천항(내항)-연안여객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연안종합어시장(해수탕)-인스파월드-능허대-상륙작전기념관-시립박물관-송도유원지 등을 거쳐 송도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문학경기장-문학경기장-수도국산박물관(중앙시장)-화도진공원-인천역으로 돌아온다.

시티투어 도심권과 공항권은 승차권을 1회 구입하면 원하는 목적지에 내려 관광을 한 후 다음에 오는 버스를 승차하는 1일권으로 운행한다.

1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시내 시티투어의 이용 요금은 성인기준 1500원으로 승차권은 출발지인 인천역 앞 종합관광안내소 내 운행업체(강서관광)에서 구입하시면 된다. 청소년 이하는 50%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정보상 와우트레블 운영자